썰
12년 묵은 뢰: 발냄새 남편 진짜 못 살겠다
결혼한 지 12년이 됐는데 아직도 못 고친 게 있어서 짜증 터짐
남편이 퇴근하면 양말을 벗어서 그냥 집에 던져두고 씻지도 않은 채로 소파에 누워만 있음
초반엔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내가 계속 정리했는데 애 낳고 나니까 진짜 화가 솟음
발에서 냄새가 진짜 장난이 아니게 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씻지 않은 채로 침대에 누우려고 함
내 옆에서 나는 그 냄새로 밤새 잠을 못 자는데 남편은 냄새를 못 맡는대
자기는 무슨 냄새냐면서 코 골고만 자심 ㅋㅋ
처음 몇 번은 한 번씩 얘기했더니 알겠다 알겠다 하더니 이제는 씻으라는 말을 하면 피곤해서 그런 건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내한테 짜증을 부림
근데 내가 예민한 게 아니잖아
일반적으로 씻고 자는 게 정상이지
어제 안 되겠다 싶어서 한 번 씻고 자라고 했더니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니 발냄새가 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내가 왜 이러냐고 큰 목소리를 냄
결혼하기 전에는 위생 관념이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지금 애도 냄새난다고 아빠 쪽으로 안 간다고 하는데 남편은 애가 민감한 거지 자신 때문은 아니라고만 생각함
지난주에 시어머니가 방문하셨을 때도 똑같이 양말을 벗어 던지고 소파에 누워 계셨는데 시어머니는 아들이 피곤하니까 당연하다면서 감싸주심 ㅠㅠ
나만 기분 나쁜 사람 취급받는 분위기라니까 진짜 한심함
친구들 남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씻고 나온다고 하면 진짜 비교가 됨
이런 얘기를 남편한테 해봐도 남의 집 왜 말하냐고 짜증 내면서 반박만 함
한 번은 냄새가 너무 심해서 침구류를 통째로 돌렸는데 남편은 이것도 유별나다고 결벽증 있는 건 아니냐고 함
내가 결벽증인 게 아니라 그냥 씻으면 안 날 냄새 때문에 그런 거거든
애 앞에서 좀 신경 써달라고 여러 번 얘기해도 그때뿐이고 다음날 또 똑같음
매일 이것 때문에 싸우는 것도 지치고 이런 작은 것 하나도 못 고치는 남편과 어떻게 계속 지내야 하나 싶음
결혼 전엔 안 보이던 부분이 살아보니까 매일 마주치는 문제가 되니까 사람은 진짜 함께 살아봐야 아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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