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신랑 때문에 분리로 매번 싸우네
신혼 5개월차 주말부부임. 나는 금요일부터만 있고 신랑은 일월 쉼. 식사는 번갈아 만들고 경제권도 약속했는데 자꾸 미룬다.
문제는 분리수거인데 신랑이 애초에 이해를 안 하는 것 같음.
배달 먹고 남은 플라스틱통을 물만 살짝 묻혀서 창가에 올려둠. 여름마다 주방에 날파리가 낀다고 얘기했더니 읽씹. 지난주 일요일 잔치국수 만들다가 음식물통에 조개가 그냥 들어가 있길래 '조개는 파쇄가 안 되니까 빼야 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버럭 화내면서 '빼면 될 것 아니냐'고 소리 질렀음.
그 다음날 반찬통 옮기다가 깬 유리를 쓰레기봉투에 그냥 담는 거 목격함. 환경미화원들이 다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말 꼬라지 봐라. 유리 깬 거 신경 쓰는데 환경미화원 걱정이나 하냐'며 또 화냄. 결국 '입 다물어라'고까지 말함.
신랑 말로는 내가 먼저 화낸 거라고. 근데 자기가 먼저 소리 질렀는데 그건 설명을 어떻게 할 건지. 조개 약간 빼는 것도 싫어하고 결국 안 빼는 것도 문제.
평소에 다치거나 아프면 '괜찮아'라고만 하고 소파에서 안 움직임. 유리는 깬 본인이 치우니까 나더러 성질 낸다고. 정말 모르겠음. 분리수거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아니면 내가 허튼 일인 건지. 지혜 좀 달라.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