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남편 식탐이 미쳐서 이혼까지 고민 중
결혼 5년차인데 남편이 음식에 미친 집착이 있어요. 어릴 때 형들 셋 사이에서 빠듯하게 자랐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그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 같아요.
처음엔 못 먹어본 음식들에 대한 호기심이 귀여워 보여서 자연스럽게 양보했어요. 그런데 결혼하니 정반대가 되어버렸어요. 여럿 앞에서도 자기가 뭘 하는지 알면서도 조절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원하는 음식 앞에서는 눈이 돌아가버려요. 못 좋아하는 건 어느 정도 참으면서 좋아하는 건 무서운 정도로 먹어요. "더 시켜줄 테니 천천히 먹어" 이 말을 천 번도 넘게 했어요. 싸운 게 결혼 후 3~4번인데 계속 같은 일이 반복돼요.
내가 사 준 간식은 한 개도 안 남고 내가 달라고 해도 자꾸 빨리 사와서 먹어요. 밥 먹고 내가 자리 비우면 반찬이 텅텅 비어있고 건강음료라고 해도 마셔버려요. 욕심이 정말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음식만 아니면 진짜 좋은 사람이라 거의 십 년을 함께하면서도 참았어요. 조금은 나아졌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어요. 아기까지 생각하니 차라리 지금이 헤어질 타이밍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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