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퇴사 얘기 꺼내니까 매니저 태도가 달라졌다
20년 직장 생활하면서 별걸 다 봤는데 이번 건 기록해두고 싶어서 씀.
현 직장 매니저가 진짜 최악이었어. 업무 지시를 아침에 줬다가 점심에 바꾸고, 성과 발표 때는 자기 공인 것처럼 얘기하고. 전형적인 상사 빌런.
그래서 지난 달에 퇴사 얘기를 꺼냈거든.
나: 이번 달 말로 퇴사 하려고요.
매니저: ...갑자기 왜요?
나: 그냥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그 다음날부터 매니저가 달라졌어.
회의 때 내 의견을 물어봐. 전에는 발언 기회도 잘 안 줬는데.
점심 같이 먹자고 해. 전에는 따로 먹었는데.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라고 했어. 전에는 한 번도 안 했던 말.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곧 알겠더라. 내가 나가면 업무 공백이 생기는 거고, 그 공백을 채울 사람을 구하는 게 번거롭고, 그 잠깐 동안이라도 나를 잡아두려는 거야.
"잘해줄 거면 처음부터 잘해주지" 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
서러웠던 거 사실이야. 이게 진짜 나를 인정하는 게 아닌 거 알면서도 좀 그렇더라.
비슷한 경험 있는 분 있어요. 퇴사 얘기 꺼내니까 갑자기 달라진 상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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