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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퇴사 얘기 꺼내니까 매니저 태도가 달라졌다

Hhg· 2026.07.16 17:30· 조회 126
20년 직장 생활하면서 별걸 다 봤는데 이번 건 기록해두고 싶어서 씀. 현 직장 매니저가 진짜 최악이었어. 업무 지시를 아침에 줬다가 점심에 바꾸고, 성과 발표 때는 자기 공인 것처럼 얘기하고. 전형적인 상사 빌런. 그래서 지난 달에 퇴사 얘기를 꺼냈거든. 나: 이번 달 말로 퇴사 하려고요. 매니저: ...갑자기 왜요? 나: 그냥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그 다음날부터 매니저가 달라졌어. 회의 때 내 의견을 물어봐. 전에는 발언 기회도 잘 안 줬는데. 점심 같이 먹자고 해. 전에는 따로 먹었는데.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라고 했어. 전에는 한 번도 안 했던 말.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곧 알겠더라. 내가 나가면 업무 공백이 생기는 거고, 그 공백을 채울 사람을 구하는 게 번거롭고, 그 잠깐 동안이라도 나를 잡아두려는 거야. "잘해줄 거면 처음부터 잘해주지" 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 서러웠던 거 사실이야. 이게 진짜 나를 인정하는 게 아닌 거 알면서도 좀 그렇더라. 비슷한 경험 있는 분 있어요. 퇴사 얘기 꺼내니까 갑자기 달라진 상사 있었어요?
댓글 11
ㄷㄷ07-16
? 그동안 눈엣 가시였는데 나간다고 해서 기분 좋은거 같은데
vv(125.112)07-16
그 상사가 널 붙잡고 싶은가보다...라는 말이 듣고 싶은건가? 그게 아니고 쓰니가 눈엣가시였는데 제발로 나간다고하니까 이긴거같고 기분좋아서 잘해주는척 하는거
ㄹㅂ(191.100)07-16
적극적으로 붙잡은거 아니면 그냥 좋게 좋게 끝맺음 할라고 그러는거 같은데…
ㅁㅊㅅ(129.42)07-16
너같이 멍청한 애들이 꼭 이런 글 쓰더라...
ㄷㄷㄴ07-16
그간 있었던가 얘기해
ㄴㄴ07-16
나간다고하니까 잘해주는척 다시다니게해서 빨대 더 꽂으려는거지
냥07-16
원래 나간다고 하면 나쁘지는 않게 대해주는 게 보통임. 관리자가 갑질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자기가 그 사람의 회사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큼. 업무의 배분, 평가, 승진여부, 정리대상 결정 등에서 상사의 입김이 들어가기 때문. 하지만 퇴사를 결심한 사람은 아쉬운 게 없으니 갑질이 안 통함. 게다가 그런 갑질 상사 밑에 있는 사람들은 평소에 '지금은 참지만 내가 사직서만 던지면 저놈한테 어떤 형태로든 복수 하겠다'는 꿈(?)을 마음에 품고 사는 경향이 있음. 자기도 그걸 아니까 조심하는 거임. 나가는 마당이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고 하다못해 사장한테 투서라도 쓰고 나갈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어차피 같은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나중에 어떤 위치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고 자기가 갑질을 당하게 될 수도 있음. 그래서 가급적 원만한 관계로 헤어지고 싶은 거임.
kh07-16
어쨌든 나가는 것이 좋아. 내가 제어하지 못하는 간사한 것 밑에선 일 안해.
abc07-16
쓴이가 나간다니까 행복한 것 같은데?
ㅜㅜ07-16
잘해주는건 좋은거야. 보통은 업계에서 매장당한다고 협박해. 니가 여기 나가면 일 할 곳이 있을거같냐고. 이바닥 좁다면서
ㅋㅋ(222.212)07-16
보통은 더 불친절하고 안좋게 대하죠. 그 사람은 님이 나가는게 좋은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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