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육여사가 보낸 편지를 54년 간직했다고?
엄마가 어제 서랍을 뒤적거리다가 뭔가를 꺼냈어
1971년도에 초등학교 다닐 때 청와대로 보낸 편지라고 하네
책이 모자란다고 편지를 썼는데 육영수 여사가 직접 답변을 주셨대
책도 챙겨 보내주고 손편지로 직접 서명까지 해주셨다고
두 번이나 받았다고 하는데 ㄷㄷ
부모님께 여쭤보니 육영수 여사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셨다고
그렇게까지 챙겨주셨다니 미안했다고
엄마가 54년 동안 테이프로 칭칭 감싸서 보관했대
타자기로 친 글씨에 맨 끝에만 친필 사인이라고
1971년도에 청와대에서 이런 답장이 오긴 했냐고 신기해함
초등학생 때 편지라니까 얼마나 귀엽겠냐고
이제 60 넘은 엄마가 지금도 이거 보면 눈물난대
상명복 국민학교 교장 귀하,
그곳 선성국민학교에서 여러모로 수고가 많으실 교장 선생님을 비롯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지난번 본인은 귀교 5학년의 송인숙 어린이로부터 두번째의 편지를 접하고 이번 신학기에 개설된 귀교에 어린이책이 무척 아쉽다기에 어린이 도서와 주변의 책을 모두어 보내주기로 되었읍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그곳 상명복 국민학교와 여러 선생님들의 창의적인 노력과 귀교 어린이들의 애교심과 그곳 주민들의 애향심이 한데 어울려 더욱 착임새가 잡혀 훌륭한 어린이의 전당이 되기를 간곡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상명복 국민학교의 어린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착하고 슬기롭고 씩씩한 대한의 아들, 딸들이기를 바라며, 어버이께는 감사함을 보내온 송인숙 양을 비롯 귀교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본인의 각별한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벽지 선성국민학교를 담당하고 계신 교장 선생님을 비롯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를 다시한번 치하하며, 안녕히 계십시오.
육영수
박물관 기증 하는 게 맞나 집에 둬야 하나 싶네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