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아버지 70만원 든 지갑 잃어버렸는데 결말이 미치네

ㅇㅇㅋㅋㅅ(104.193)· 2026.08.29 00:07· 조회 282
이런 글 쓸 일이 있을 줄이야. 며칠 전 우리 아버지가 손주 보러 왔다가 셀프주유소에서 지갑을 트렁크 위에 그냥 두고 나가버렸어. 현금만 70만 원이 들어있었는데 솔직히 다시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지. 저녁이었으니까 다음 날 찾으러 가봤지만 없더라고. 그냥 포기했어. 그런데 한 달쯤 지나서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오는 거야.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며? 파출소 거쳐서 나온 건데, 안에 있던 돈도 카드도 하나 안 빠지고 전부 그대로더라고. 심지어 그 안에 손으로 쓴 편지가 한 장 들어있었어. 주우신 분이 연락처도 없이 주민등록지까지 찾아내서 주인을 찾아주셨대. 편지 마지막에는 이렇게 돼 있었어: '주운 지갑과 돈을 돌려주니 마음이 너무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말이 자꾸만 떠오르네. 돈을 돌려받은 우리 아버지보다 돌려주신 분이 더 홀가분했다니 ㅠㅠ 이 따위 세상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아버지가 손자들 보러 오다가 떨어뜨린 지갑이라 우리 가족한테는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지갑 찾아주신 분. 연락처 없어서 직접 인사는 못 했지만 혹시 본다면 아버지를 대신해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 덕분에 우리도 이 따뜻한 마음 오래 간직할 거야.
댓글 21
rkc(143.188)08-29
글씨체가 어르신이네요. 품위 있는 분과 감사할 줄 아시는 분들이시네요. 두 가정 모두 행복하시길~~
ㅅㅂ08-29
등기로 왔으면 발송자 정보 있잖아요
zxc08-29
멋있는 으르신 ㅠ
ㄱㅁ08-29
글씨부터 배우신분인게 티가나네
ㅗㅜㅑ08-29
초딩때 지갑 주워서 경찰서에 가져갔고 경찰아저씨가 대신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하시고 난 뿌듯함에 그날 내내 기분좋았던 기억..
dd08-29
우와.
sdk(174.169)08-29
글씨체 레전드시네 정갈한 멋진
vv(176.65)08-29
본인 글씨 잘쓰는거 자랑하는글 같은데 ㅋㅋ
ㅎㅎ(159.126)08-29
이런말하긴 싫지만 30여년전일이네요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들과 골목길에서 놀다 지갑을 주워서 근처 파출소 가져다 주고 (지갑에 현금없었고) 30센치자 선물로 받았고 연락처 남겨달래서 집전화번호 남겼더니 며칠뒤에 경찰 아저씨가 전화와서 주인 찾았는데 거기 현금이있었다고 현금가져갔냐고 파출소로 다시오래서 주인 아저씨랑 대면한적이 있어요 난 돈 구경도못했는데 돈이 얼마있었다면서 절 추궁하기시작... 당시 경찰아저씨도 제편에 서서 중재를 해주셨고 어찌저찌 돌아오면서 울었던기억이 그이후론 지금도 땅바닥에 지갑을 보던 남의것은 쳐다도 안보게 됌
ok08-29
역시 대한민국 클라쓰
ㄹㅎ08-29
우와 감동
ㄱㅎㅋㄴ(218.43)08-29
사례를해야 또 저런사람들이 찾아주는맛이 나지 찝찝하게 주운돈 쓰는거보다 합법적으로 쥐어주는돈은 부담이 없자네 저런경우진짜 줘야한다고본다
asd(103.128)08-29
지갑 찾아주신분께 습득물보상금 드려야합니다 20%
ㄷㄷ08-29
예전에 저 돌려주는 등기비용 빼썼다고 절도로 소송건 사람 있었음.
ㅁㅁ(118.209)08-29
행복하시겠어요.... 지갑 잃어버리면 정말 골치 아프거든요,,, 쓰니는 천사님을 만나셨네요.
kkcx(236.14)08-29
등기우편 요금 만원만큼 안나오지 않나요? 청구하세요
ㅇㅅㅇ08-29
이런거보면 지갑에 비상연락망을 넣어놓는것도 조을것가타 복받으실겁니다 69만원이 다시 돌아왔다니
vv(229.42)08-29
이런분들이 세상에 많아야되는데 지금은 온갖 짱깨와 맘충들만 가득하네
ㅈㅇ(162.31)08-29
글씨체가 어르신이네요. 품위 있는 분과 감사할 줄 아시는 분들이시네요. 두 가정 모두 행복하시길~~
wjs08-29
사례는 하셨겠죠?
ㅇㅇㅇ(231.45)08-29
판에서 오랜만에 따수운 글이다 ^.^~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