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아내가 한 달 해외에 갔는데 5일 만에 비행기표 끊었습니다

ㅈㅈㅂㅅㄴ· 2026.08.07 09:36· 조회 276
안녕하세요. 40대 가장입니다. 얼마 전 아내와 초등학생 아이 둘을 필리핀으로 데려다줬습니다. 아이들이 한 달 동안 영어 어학연수를 하게 됐고, 저는 휴가를 내서 같이 출국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곳에 적응하는 걸 옆에서 며칠 지켜본 뒤,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헤어질 때도 아쉬웠지만, '한 달 정도는 금방 지나가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 지 5일. 결국 다시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8월 7일 출국, 8월 10일 귀국. 현지에는 하루 정도밖에 못 있습니다. 그런데도 갑니다. 아이들을 한 번 안아주고 오려고요. 저는 스스로 꽤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사업도 어려운 시기를 버텼고, 돈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도 버텼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없으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한 사람이더라고요. 주변에서는 "겨우 5일인데 또 가냐?" "생각보다 엄청 약하네."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저도 며칠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혼자 지내보니, 보고 싶다는 감정은 의지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제가 유난인 걸까요? 아니면 가족과 떨어져 본 분들은 한 번쯤 다 이런 마음이 드셨나요?
댓글 21
awfc(196.117)08-07
심각하게 유난 맞음
ㄹㅇ08-07
강한 아버지는 자식의 밥을 떠먹여주는 아버지가아니라 어떻게 밥을 먹는법을 알려주고 강한 아버지는 본인이 처량한외로움보다는 자식의 독립성 자립심을 더 길러줄줄 아는게 어른인거다. 다시말해 어른이란 아버지란 타이틀은 늘 외롭고 고독한 것이며 나의 외로움을 구걸하는것보다 가정을 위해 내 결핍을 감수하는것이 아버지인것이다.
ㅁㅁㅇㄹ(120.149)08-07
오우... 와이프는 와 이제 숨 좀 쉬겠다 . 했는데 실망이 크겠군.
ㅁㅁ08-07
피곤한 스타일일 수도
azxw08-07
속으로 허전하고. 외로워지면서. 겉으로. 아닌척 하고 . 견디다. 가기도 하고. 자유로운것같지만. 버려진듯. 느끼는감정도. 있답니다 .
cw08-07
지랄도 풍년이다. 고작 한달을.. 의지박약에 하찮다.
ㅁㅊㅎ08-07
몇번 더 해보면 적응된다. 뭐든 처음이 어려운거지 어리버리하게 살지말고 눈 똑바로 뜨고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라...
ㅅㅊㄷ08-07
모노포비아라고 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 혹은 분리 불안 및 관계 중독의 신호입니다. 마마보이가 결혼 후 그 대상을 엄마에서 아내 가족에 전이해,,심리적 의존이 강하면 나타나죠. 독립심을 키우고 진짜 남자가 되어보겠다 노력해 보세요
qwd(190.142)08-07
좋은 아빠 콤플렉스에 여기다 자랑하고 칭찬까지 받고 싶은 마음.
ㄷㅈ(119.225)08-07
멋지십니다. 할수있는걸 맘껏할수있는 사람이 저는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ㄹㅅㅋㅅ(177.79)08-07
마지막 방학일지 모르는 소중한 시간을 이리 날려버리다니...
dd(211.39)08-07
심각하게 유난 맞음
ㅈㅇ08-07
유난 아니에요. 특히나 아이들이 어리면 함께 있는 상태가 정상적인 상태고 떨어져 있는게 비정상적 상태인거죠. 본인이 시간과 여건이 되어 함께 있는게 가능한 상태라면 언제든 함께 있을 수 있는게 아이들 정서에도 좋아요. 그저 어이가 성장하며 성인이 될때는 아이가 자신의 삶을 개척학 놔줘야하는건 있지만 그 전에는 가족으로서 추억 많이 쌓는게 아이 정서에도 부모에게도 행복 아닐런지요. 저도 외국 나와있는데 남편 보려고 한달 일정 중에 비는데 그 비는 시간 동안 한국 나왔다 다시 외국 나갔아요. 시차적응과 비행기 티켓값 생각하면 꽤 큰 지출이지만 일때문에 지친 남편 챙기고 함께 시간 보낸게 얼마나 큰 지요.
ㄷㅈ08-07
그럴수 있지요
ㄱㄱ08-07
돈 걱정이 딱히 없으니. 본인이 외로워 못견디는거 같네요. 한마디로 등 따시고 행복한 삶을 아주 잘 살고 계십니다. 자꾸 챙겨주면 자식들이 나약해 집니다. 강하게
ㅇㅇ08-07
제가 일주일씩 출장때문에 고양이 두고가도 그리 아른거리는데.. 친자식들이면 더 아른거리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한달이면 금방 지나가니까 잘 버텨내시길 바래요
faq08-07
살짝 견디면 의존심이 사라집니다. 전혀 견디지를 않으니 습관에 지배되는 겁니다.
ㅇㅋ08-07
여기다 글쓰는게 유난입니다
ㅁㄱ(113.200)08-07
유난 아니에요! 가족의 소중함을 항상 알고 계시는 분이라니 너무 멋지고 사랑스런 남편입니다!! 보통은 그 평범한 가족과의 소중함을 잊고 살면서 막 대하는 부부가 넘쳐나는데..떨어지는 시간에도 가족을 보고싶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니ㅠ 너무 행복한 가족이에요!항상 행복하세요
냥(226.149)08-07
와이프분이 여기 서식하고있는 판돼지계집들 같지 않고 좋으신분인가보네요 축하합니다.
ㅇㅋ08-07
나는 5일정도는 떨어져있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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