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SNS 중독 시누이가 제 육아관 다 무너뜨리는데, 남편은 제가 '히스테리'래요
안녕하세요. 이제 막 돌 지난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진짜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여기라도 글 써봐요.
저희 시누이가 SNS 활동을 엄청 열심히 하거든요.
팔로워도 좀 있고, 소위 말하는 '감성 인플루언서' 지망생 같은 느낌이에요.
평소에도 모든 일상을 '전시'하는 데 미쳐있는 사람이라...
가끔 저희 집에 와서 애 봐준다고 하는데, 그게 비극의 시작이었어요.
저는 애 식습관 때문에 당분 절대 안 먹이거든요.
소아과 선생님이랑 상담해서 돌 전후로는 정말 엄격하게 관리 중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시누이가 애를 잠깐 봐주는데, 몰래 초콜릿이랑 젤리를 줬더라고요.
제가 거실로 나왔을 때 애 입가가 온통 갈색이었고, 애는 흥분해서 날뛰고 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물어봤더니, 시누이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어머, 애가 너무 좋아하길래 조금 줬어. 이 정도는 괜찮아~ 애가 스트레스 풀리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부터 기분이 나빴지만, 가족이니까 한 번 참고 넘겼어요.
근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 날이었어요.
시누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올라왔는데, 우리 애가 설탕 덩어리인 화려한 디저트를
입가에 다 묻히고 먹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더라고요.
해시태그에 #조카바보 #달콤한시간 #육아힐링 #천사조카 이런 거 주렁주렁 달아놓고...
저는 진짜 피가 거꾸로 솟더라고요.
제 육아 원칙은 완전히 무시하면서, 정작 본인은 '다정한 이모' 코스프레를 하며
본인의 SNS 피드를 채우는 도구로 우리 애를 이용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어요.
바로 전화해서 "형님, 제발 애한테 단 거 주지 마시고 사진 올리는 것도 자제해 주세요"라고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시누이가 갑자기 울먹이면서
"내가 애가 너무 예뻐서 준 건데 그걸 그렇게 정색하며 말해야 하냐, 나 너무 상처받았다"며 서운해하더라고요.
남편한테 이 상황을 말했더니 더 가관입니다.
"야, 그냥 과자 좀 준 거 가지고 왜 이렇게 히스테리야?
내 동생이 애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너 너무 강박증 있는 거 아니야? 적당히 좀 해.
애가 뭘 좀 먹었다고 세상 무너지는 것처럼 굴지 마"
라며 오히려 저를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해요.
제가 정말 예민한 건가요?
아이 건강 생각하는 엄마 마음보다, 시누이의 '좋은 사람' 이미지와
남편의 편안함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정떨어집니다.
진짜 억울해서 잠도 안 오네요. 제가 정말 이상한 건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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