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아이랑 뷔페음식문제로 싸웠는데 도와주세요
저희 남편 형제 많은 집의 막내고요.
시아버지 일찍이 돌아가셔서 저는 얼굴도 못뵈었습니다.
제일 맏이인 형(아주버님)이 아버지 노릇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버님도 누굴 시키는데에 익숙하십니다.
이 주말. 친척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스물한살 우리 딸이랑 같이 갔어요.
결혼식 보고 사진찍고 밥먹으러 갔을때 일이 났습니다.
결혼식 밥은 대체로 뷔페잖아요.
음식 떠오니 아주버님께서 접시를 보시며 이거 맛있겠다 저거 맛있겠다 하십니다.
충청도 분이시고.. 저 말 뜻은 결국 자기 접시 이거 채워서 떠와라 이겁니다.
남편이 아버지처럼 여기는 분이고 연세도 드셔서 웬만하면 맞춰드리려 하는데요.
우리 딸이 너무 싫어하네요.
이거 맛좋아보인다~하면 떠다 달라는 뜻인데
우리딸. 알면서도. 이거 저기있어요~하고 맙니다.
결국 제가 움직이는 편인데 이번에 결혼식 뷔페에서 딸이 폭발을 했습니다.
왜갖다주냐고 엄마가 하녀야 내가 하녀야 소리를 버럭지릅니다. 저기있으니까 떠드시면 될것을 왜 시키시냐고 소리를 질르다가.
시조카들.. 아주버님네 아들들한테 너네가 떠다드려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뒤늦게 추가합니다만 그 아들들과 딸아이도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열살 가까이 차이가 나요.)
결국 남편이 큰소리를 내며 딸아이를 혼냈고 결혼식 끝나고 따로 나가서 연락도 안 받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일로 피곤해지고 싶지 않네요.
일년에 몇번이나 있다고.. 그냥 맞춰주고 넘어가고 싶어요.
하지만 딸은 다른 모양입니다.
이렇게 버릇없게 굴어서 저한테도 혼나고 남편한테도 혼나고.
지금은 친구 집으로 갔는지..
솔직하게 저도 귀찮은 일이지만 자주 있는 일 아니니 맞춰드려도 괜찮다고 생각드네요.
매일 밥 떠다드리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인데. 그래서 아이를 꾸중했는데. 이게 그렇게 자존심상하고 나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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