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사십 나이에 솔로인데 회의 든다
지금 와서 불안감이 생겼다
연애 할 맘은 있는데 좋은 남자가 주변에 없더라
결혼 먼저 간 친구들 sns 보면 질려서 뒹굴거리는데 왜 나한테는 저런 남자도 없는 거냐고
생각해보니 나는 40년을 뭐 하면서 살아온 거냐
어렸을 때부터 절대 만만한 여자 되지 말자고 각잡고 살았다
남자들 단점 보이면 냉정하게 선 그었고, 썸도 안 탔다
친구들이 남자 만나서 자빠지는 거 보면서 내가 이겼다고 우쭐댔고, 혼전순결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첫키스도 결혼할 사람한테만 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진짜 40년이다
근데 이제는?
정직하게 말해서 멋진 남자 옆에서 뽀뽀도 하고 싶고 스킨십도 막 하고 싶다
혼전순결이고 뭐고 그냥 좋은 놈 만나면 되는 걸로 생각이 바뀌었다
20대 때 경험을 좀 했을 걸 하는 후회도 든다
하지만 그때는 사람 보는 눈이 없었으니 위험했을 거고, 판단력도 부족했을 테다
그래서 후회는 안 하려고 한다
내 과거는 깔끔하고 떳떳하다
남자들도 순결한 여자 좋아한다고 하던데
그럼 왜 나한테는 좋은 남자가 안 나타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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