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자기 낼땐 국밥인데 내 차례만 되면 비싼거 시키는 언니
매달 한 번씩 만나는 언니가 있는데 진짜 답답함. 내가 밥을 쏠 때는 자꾸만 메뉴판에서 비싼 것들을 골라서 시킴. 내가 미리 정한 식당에 가도 그 메뉴보다 비싼 것만 찾아서 주문함. 나는 보통 누군가가 밥 사줄 때 상대방 형편을 먼저 챙기고, 감사할 때도 쿠폰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스타일임. 밥값도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별로 따지지 않음. 근데 이 언니한테서는 뭔가 자기한테 쏟아붓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져. 식사 약속만 나오면 손절하고 싶을 정도. 언니 월급이 내 월급보다 적어서 언니가 쏠 때는 국밥 같은 저가 메뉴 먹어왔음. 그래서 나도 비슷한 가격대로 맞춰주려고 짜장면 집을 제안했는데 군만두 8천원짜리를 시키라고 함. 내가 물었지, 내가 쏠 때마다 왜 자꾸 비용을 올리냐고. 그럼 이 여자가 뭐라고 했나? "넌 나보다 돈 잘 버잖아~" 이러더라고. 이 사람의 계산된 태도가 다 보임. 손절하기로 결정함. 자기는 옷, 신발, 네일 같은 본인 관리엔 마음껏 쓰면서 남이 사주는 것만 되는 대로 받아먹으려니 말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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