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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올해 안에 혼인신고 안 하면 헤어진다고 했어

ㅋㅋㅋㅁ· 2026.10.05 00:20· 조회 166
결혼 19년을 살았는데 혼인신고를 한 번도 안 했어요. 식도 없었고. 처음엔 둘 다 편했어. 파혼을 한 번씩 겪어봤거든 서류에 묶이는 게 싫었거든요. 양가 부모님께도 인사드렸고, 명절도 번갈아 다니고, 주변에선 그냥 부부로 알아줬어요. 저도 그렇게 살았고요. 올봄에 제가 갑상선 수술을 받으면서 문제가 터졌어요. 수술 동의서에 법적 보호자 서명이 필요한데 그 사람이 못 서명하는 거예요. 법적으로 아무 관계도 아니니까. 결국 시골 친정엄마가 새벽 버스를 타고 올라와야 했어요. 수술 직전에 엄마가 그 사람을 보던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병실에서 엄마가 조용히 물었어요. 이 사람이랑 앞으로 뭐 할 건이냐고. 저는 그냥 웃고 넘겼어요. 그게 제일 쉬웠거든. 퇴원하고 처음으로 혼인신고를 꺼냈어요. 그 사람의 첫 반응은 왜 갑자기 그러냐는 거였어요. 갑자기가 아니라 19년을 기다렸다고 했죠. 그 순간부터 말이 자꾸 변했어요. 지금까지 잘 살았는데 왜 굳이 하냐고 하더니, 어머니가 서운하실 거라고 하더니, 재산이 복잡해진다고 하더니, 우리 나이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더니. 재산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 처음으로 무서웠어요. 전세금의 절반은 제 돈이거든요. 계약서는 그 사람 이름이지만. 지금까지는 같이 사는 집이니까 문제가 아니었는데, 그 순간 남의 집처럼 느껴졌어요. 지난주 목요일 아침, 출근하는 그 사람한테 말했어요. 올해 안에 혼인신고를 하든가, 아니면 헤어지든가. 목소리가 떨릴 줄 알았는데 담담했어요. 그 사람은 신발을 신다가 멈춰서 한참 있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나갔어요. 그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어요. 집에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밥 먹고, 티비 보고, 주말엔 함께 장을 봐요. 그 얘기는 둘 다 한 마디도 안 꺼내요. 어제 그 사람 폰에 엄마가 전화했는데 베란다로 나가서 받더라고요. 19년 동안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 통화가 제 얘기라는 건 안 들어도 아는 거죠. 제가 너무 늦게 말한 건지 차라리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마흔셋에 다시 시작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요. 그래도 다음에 또 아프면 엄마를 부르는 게 낫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티고 있어요.
댓글 24
ㅇㅎ(220.247)10-05
전세금 반 내꺼라는 증거나 만들어요. 카톡으로 하던 문자로 하던 대화 녹음을 하던요. 저 남자 쓰니랑 결혼생각 없어요. 쓰니 옆에 있는 이유는 딱히 헤어져봐야 만날 여자도 없고 하니 그냥 머물러 있는 겁니다. 정신 차리고 전세금이나 반 빼서 집으로 들가던 방을 얻던 하세요. 저남자 혹여나 맘에 드는 여자라도 생기면 뒤도 안 돌아보고 쓰니 버린다에 내맥주4캔 걺
ㄷㅇㅊ(166.91)10-05
쓰니를 아끼는 남자라면 그런 상황을 겪고 나서 내가 이사람의 보호자가 되어야겠구나...먼저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을것임. 남자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데 쓰니 입에서 혼인신고 이야기가 나오니 정리를 해야겠다 결론을 내리겠지
ㄱㅈㅅ10-05
이 집 전세금 절반은 제 돈이거든요 계약서는 그 사람 이름으로 돼 있고요 ---> 어쩌자구 남자 명의인 집에 돈을 절반이나 보탰어요?? 보나마나 남자 절대로 호락호락 님 돈 안 돌려줄겁니다. 일단 이혼 변호사부터 찾아가서 전세금 절반 돌려받을 방법을 상의하세요. 이 여자 빈털털이로 길거리에 나 앉게 생겼네.
ㅁㅁ(151.36)10-05
헤어져서 돈 안돌려주려고 하는 듯 하네요 !! 전화도 베란다 나가서 받을 필요가 있나요? 8년 사실혼 입증하실 증거 !! 모아두시고요 뭐 그것만 입증된다면 전세금 반환소송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변호사 상담도 받아보세요
gg(103.43)10-05
안타깝지만 남자분은 혼인신고 할바에 헤어지는걸 택할것같습니다.. 더군다나 아픈 여자라니 오히려 땡큐죠.
frcz(143.22)10-05
법적 책임은 지기는 싫고 결혼과 다
ㅎㅈㄱㅅ10-05
8년간 혼인신고 안하고 산건 쓰니도 동의한 부분인데 자신이 아프니 갑자기 남친분 나쁜놈으로 몰아가는 거에요?? 쓰니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ㅈㅈㄹ10-05
"한 번은 재산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하고" 혼인 신고하고 평생 같이 갈 거라 생각하면 재산 문제가 복잡해 지지 않습니다 간단해지지 혼인신고 안 하기로하고 산 건 서로 구속하지 않고 살겠단 의미와, 관계가 틀어지면 쉽게 헤어질 걸 염두에 두고 서로 동의해 살아 왔단 거죠 이 룰을 법적 구속력 있는 상태로 바꾸자고 하면 상대 동의가 필요하죠 님이 선택한 삶의 방식 상대에 섭섭해 하실 것도 없고 어떤 선택할 지 눈치 볼 필요도 없을 거 같아요 상대 의중 자꾸 떠 볼려 하지 말고 그냥 님은 앞으로 홀로 갈 방향을 고민 하시는 게 참고로 전세금 반을 안 주고 그러진 않을 거에요 서로 기여한 공동 재산은 깔금하게 정리 하겠죠
fzc(129.152)10-05
근데 좀 웃기네요 쓴이도 책임지기 싫어서 그 애매한 관계를 8년이나 질질 끈거 아니에요? 왜 몸 아프고 나니까 갑자기 남자한테 나를 책임 질 권리를 지우려고 해요? 내가 보기엔 남자만의 문제가 아닌데 이건.
ㅇㅁㅇ(136.207)10-05
아휴..아무리 합리적이고 어쩌고 해도 우리나라같은 문화에서 동거가 가당키나 함? 솔직히 쓰니네 집도 이해 안 감 나이 먹은 딸이 그렇게 온전치도 않은 가족의 형태로 살고 있는데 보통은 동거만으로도 난리가 날텐데 명절 때 보면서 식이라도 올려라, 신고라도 해라 종용하지 않은 것도 평범하게 잘 지낸 집 같진 않음 쓰니는 빨리 돈 찾을 궁리나 하고 남자랑 안전이별 하길 바람 남자고 여자고 동거하는 사람 걸러야 함
ㅈㅅㅁㅁ10-05
나이먹은 아들이 오래 같이 살던 여자랑 혼인신고 하는데 어머니가 왜 서운함?????본인이랑 혼인신고도 망설이는 남자 명의로 큰 돈을 덜컥 내주고 8년이면 해도 같이 살기 시작할 때도 이미 어린 나이는 아닌데 어찌 그리 생각이 없어요? 님이랑 헤어지면 그 남자 어린 여자 만나 혼인신고도 하고 애도 낳아서 평범하게 살거다에 오늘 밤 야식으로 사둔 던킨도넛 건다
abc10-05
늘 평범한 하루 .. 옆에있는 사람은 당연하고 ..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동거 자연스레 흘러와버린 시간 같아요 뜬금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심각하고 부담스러운거보다 서로의 함께하는 의미를 생각하며 쓰니가 프로포즈를 해보시는건 어때요?혼인신고 안하면 헤어져가 아닌 ... 이제 정말 당당하게 서로의 배우자에 사인할 수 있는 사이가 되자고 결혼하자고!
ㅇㅇ(168.31)10-05
동거관계더라도 수술 보호자서명 가능합니다 그냥서명하고 남편이라면 가족관계 증명서 가지고 확인하나요 안합니다 엋짜피 책임져야할꺼면 법적 남편이나 사실혼남편이나 큰 차이 없어요...거기 싸인 안했다는것은 쓰니를 결혼 대상자 사실혼 뭐 이런거로 생각하는게 아니고 그냥 동거녀로 인식하고 있는겁니다...당연히 배우자로는 NO...시가에서도 같은 생각일거고요...그걸 8년동안 모르고 살았다는게 참 한심하네요
ㅅㅅ10-05
혼자될거 두려워 하기보단 돈이나 찾을 생각하세요 멍청하면 당하는 겁니다
ㅋㅂㄴ(218.157)10-05
혼인신고 할 생각말고 전세금 받고 헤어져요. 그나이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해요? 진작 버렸어야할 놈이랑 혼인신고 못해 안달이네. 애없고 혼인신고 안할걸 다행으로 알아야 하는데.
asd10-05
일단 집 명의를 공동명으로 하든지. 계약서를 써서 공증받아 놓으세요. 계약서에는 돈을 내용에 대해 받을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어야해요. 정확한 금액, 내용(예/우리가 헤어질겨우), 시기/ 헤어진 후 며칠까지, 어디통장 누구 명의로 입금하겠다. 뭐 그런... 날짜와 시간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사람은 돈 앞에서는 철면피가 됩니다. 절대 말로하는 약속을 믿으면 안됩니다.헤어지자는 말 나오기전에 집에 들어가 돈 문제부터 어떻게 처리할지 대화를 나누고 서류도 작성하세요.
ㅂㅁㅂㅋ10-05
그냥나이처먹고 급해지니 결혼 ㅋㅋ하자고 ㅋㅋ 내가 남자라면 절대 안한다
ㅇㅁㅇ10-05
8년이면 사실혼증명 가능한데 전세금 절반 낸 증거랑 사실혼입증할 증거부터 만들어놔요
ㅇㅊㄱ(101.72)10-05
이미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가 되잇다
ㅋㅁㅇㅇ(106.204)10-05
전세금 날렸다고 봄
ㅁㅁ(233.190)10-05
식도 안올리고 아이도 없고. 사실혼도 아닌 그냥 동거관계인데 먼 혼인을 함???
dd(143.228)10-05
파혼경험이 서류랑 무슨 상관 있다고 동거 핑계가 되지??? 결혼도 안했는데 돈은 왜 내냐
ㅁㄴㅇ10-05
결혼을 해도 지이름으로 집 계약하면서 돈만 보태라고 하면 파혼 고민하겠구만. 어디 모자라냐??
ㅇㅋ(157.192)10-05
지금부터 그 집에 들어간 돈이 내 돈이라는 증거나 만들어 놔. 돈 잘 챙겨서 안전이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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