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가계약금 5백 날렸어 ㅋㅋ

ㅅㅅㅇㄷ· 2026.10.06 00:02· 조회 158
새벽인데 못 자겠어서 써. 결혼한지 19년, 고등학생 아들이 하나 있어. 지금 아파트가 너무 낡아서 이사 얘기는 몇 년 전부터 자주 나왔어. 남편은 금리 떨어지면 보자, 내년에 보자 이 말만 했고. 지난주 토요일에 친구따라 새 아파트 단지 매물을 봤어. 남향이고 거실 창이 진짜 통창이더라. 들어가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 이 나이에 처음 집 때문에 설렜다. 친구도 얼굴이 환해졌다고 할 정도. 부동산 사장이 이 값이면 오늘 못 잡으면 다시는 안 나온다고 했어.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안 받았어. 그냥 비상금 5백을 가계약금으로 넣어버렸어. 저녁에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사진을 보여줬어. - 여보, 이번에 본 집 진짜 마음에 들어, 가계약 걸었어. - 뭘 건 거야? - 가계약금 5백을 냈어, 당신이 안 받으니까. - 대출이 얼마인데 혼자 정해? - 정한 게 아니고 먼저 잡아둔 거지, 본계약은 함께 하면 되잖아. - 그게 정한 거네. 남편이 계산기를 두드렸어. 월 원리금이 70 정도 더 나온다고. 애 학원 하나 빼고 내가 일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어. 당신도 차 바꿀 때 나한테 물어봤잖아라고 했더니 그건 자기 할부라고 했어. 그것도 4천인데 이것도 5백인데 뭐가 달라냐고 했어. 결국 남편이 부동산에 전화해서 취소했어. 더 화난 건 그 다음이었어. 돈을 한 푼도 안 버는데 결정은 왜 혼자 해냐고. 아들도 옆에 있었어. 손이 떨렸어. 친정엄마는 그 동네 좋다고, 잘했다고 했어. 언니도 요즘 이 가격이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했어. 다들 좋다고 했는데 남편만 반대. 그 집이 남편 직장에는 더 가까워질텐데, 출퇴근을 30분은 줄일 텐데 생각도 안 하더라. 아들도 고3 되기 전에 방이 넓은 데로 가면 좋아할 거 같은데. 지금 남편은 작은 방에서 자고 있어. 나는 거실 소파에서 그 집 사진만 계속 넘겨본다.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사진. 볼수록 아깝다. 내일 아침이면 밥을 차려야겠지.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 척.
댓글 24
ㅇㅇㅇ10-06
집 옮길때마다 공인중개사들 이야기는 하나같이 지금 놓치면 후회한다 였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처음본 사람한테 호의를 베풀이유가 있을까요...
ㅇㅇ10-06
그럴땐 남편 나빠 징징이 아니라. 당장 식당 설거지 알바라도 찾아서 시작하고. 70만원 정도는 내가 일해서 보태겠다 라고 문제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설득해야죠... 남편은 뭐 새집 좋고 출퇴근 줄어드는게 좋은줄 몰라 반대할까요 철없는 부인은 일만벌리고 주뎅이만 나불대고 자기가 수습하고 감당해야할꺼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져서 반대하는거죠
ㅂㅇㅁ10-06
아무래도 대출이 100프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구요. 대출이자도 70만원 더 나온다는데 덜컥 계약금 500을 넣고오시는건 그거 못돌려받을수도 있어요 500만원 날린걸수도..
ㅎㅇ10-06
네 생각이 초딩보다도 못하네요 집 보고 가슴 뛰었다고 앞뒤 생각없이 가계약하는 정신머리로 알바를 하려면 진작하지 사고 쳐놓고 뒤늦게 알바타령하는거 진짜 생각없네요
ok(131.90)10-06
외벌인데 남편 직장 그만두면 어쩔려고 ㅋㅋ 진짜 생각없다 알바가 아니라 취직할 생각을 해라 나이 40-50이면 식당 서빙 설거지 자리라도 한달 해보고 말꺼내던가..
ㅎㅎ10-06
아들 학원 하나 줄인단 말에서 경악…… 아들은 뭔죄 ㅠ
ok10-06
이글은 백프로 주작임 아들이 고3이 될텐데 엄마로써 학원을 줄일순없음 그리고 군대 및 자취를 할수도있는데 집을 넓힐필요가 없음 손발이 덜덜에서 주작임을 알아채버림 다시써와!!!!
ㅜㅜ10-06
주작
ㅇㅇ(235.149)10-06
이래서 사회 생활 안해본 티가 확나네 ㅋㅋ 원리금 70만원이 고작이냐? 돈 벌어봐라 70이 땅파면 나오는지..
jxwz(113.125)10-06
진짜 무식하다..무슨 집 사는걸 차 사는거랑 비교하냐...남편 답답하것따.....그집 그렇게 마음에 들면 본인이 돈 벌어서 대출받고 해봐요...
eg(173.75)10-06
매물 보여주자마자 해벌쭉하니까 공인중개사는 호구잡았다 싶어서 야부리 좀 살짝 터니까 바로 가계약금 500이 뚝딱 떨어졌네?공인중개사만 이득본거지 뭐ㅋㅋㅋㅋㅋㅋㅋ
ㅋㅁㄷㄴ(246.202)10-06
큰 잘못 입니다. 현명하지 못했어요. 4천과 억단위는 다르죠. 아주아주 많이요.
vv10-06
가계약도 정식적으로 따지면 정계약이랑 같은 효과를 가짐 분양가의 10%를 토해내야함
ㅗㅜㅑ(104.154)10-06
주작이죠? 누가 이사갈집 계약금을 가족 협의도 없이 던져주고 와요
ㅋㅋ(147.152)10-06
그렇게 큰 잘못 맞아요 ㅎㅎ 큰일날 여자네 그런 큰돈드는 계약을 상의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더 큰 사고 칠듯 ㅋㅋ
dha10-06
대가리에 뭐가 들었냐? ㅉㅉㅉ
ㅎㅎ(181.226)10-06
ㅜ 500날리거나....계약하거나 겠네요..이건 상대방 배려가 전혀없는 결정
dqvq10-06
그건아니다 ㅠㅠ 그렇게 덜컥 상의도 안하고 진행해버리면 어떻게해.
gg10-06
그 500이 당신돈이야?
czjj10-06
[친정엄마는 그 동네 좋다고 잘했다고 하셨고 언니도 요즘 그 가격이면 무조건 잡아야 된다고 했어요 다들 잘했다는데 남편 혼자 반대하는 거예요] 실제로 돈 내야 하고, 현재 집안 경제상황이 어떤지, 그걸 낼 만한 여력이 되는지 안되는지 아는 사람은 남편 뿐이야. 뭘 남들 얘기를 듣고 이따위 말을 해. 그 사람들이 쓰니네 얼마 벌어 얼마 쓰고 몇 프로의 대출을 내서 얼마를 갚고 이런 얘기 모르잖아. 남들은 그냥 쉽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어. 내가 감당할 거 아니니까.
rz(183.205)10-06
그 대출금 쓰니가 낼 거야? 물론 전업주부 살림 기여도 있지. 근데 집에서 살림 더 열심히 한다고 그 대출금 낼 돈 나오는 거 아니잖아. 현실적으로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내야 하는데 그걸 남편한테 말 안하고 결정한다는 자체가 웃김.
waw10-06
고3되는 아들한테는 물어봤어요? 더 좋은 방 쓰는데로 이사가는 대신 너 학원 하나 끊어야 한다고. 애가 정말 그걸 원한대요? 진짜 머리가 없는 거 같아요. 대출금 감당해야 하는 남편한테 말도 안해, 학원 끊어야 하는 아들한테도 말을 안해. 그냥 그집 통창 햇빛이 좋아... 머리가 텅텅 빈 거 같아요.
ㄱㄱ10-06
에휴... 그래도 먼저 상의를 하지그러셨어요.?
qwe10-06
가계약금을 얼마 돌려받는지 묻는다는게 뭔소리야 계약 안하면 날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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