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남편이 반대부터 함

ㅅㅅㅂ(201.155)· 2026.07.17 00:25· 조회 300
남편이 내가 뭔가 말하려고 하면 일단 반대부터 나오는 게 패턴이 됐어요. 별거 아닌 것처럼 적었는데 막상 정리해보니까 진짜 매번 이래요. 저번 주에 헬스 다닐까 하고 말 꺼냈더니 "거기 등록비 얼마야" "모르는데 그냥 알아보려고" "어차피 금방 그만둬. 저번에도 그랬잖아" PT 두 달 하다가 그만뒀던 게 아직도 소환돼요. 그게 이제 어차피 금방 그만두는 사람으로 굳어진 거예요. 그래서 "그럼 안 할게" 하고 접었는데 그러면 또 "하기 싫으면 하지 마"가 나와요. 결국 내가 말 꺼낸 것도 이상하고 접은 것도 이상한 사람이 돼요. 어제는 또 오래된 친구한테 연락 좀 해야겠다 싶어서 얘기했더니 "갑자기 왜" "갑자기가 아니라 그냥 오래 못 봤으니까" "어차피 만나봤자 얼마나 자주 보겠어" 어차피가 하루에 두 번이에요. 아직 만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만남의 가치를 미리 깎아버리는 거예요. 남편이 직접 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해요. 그냥 이렇게 반응이 매번 이쪽에서 나오니까 저도 모르게 뭔가 말하기가 싫어진 거예요. 요즘은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냥 혼자 삼켜요. 말해봤자 어차피 저런 말 들을 거라서. 아니면 "그게 지금 필요해?" 이런 게 돌아오니까. 남편은 자기가 그런다는 걸 아마 모를 것 같아요. 현실적인 말을 해준다고 생각하겠죠. 근데 저는 현실 체크가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해봐" 이 두 글자가 필요했던 건데. 그리고 이게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좋은 일이 생겨도 남편한테 먼저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어차피 저런 반응이 돌아올 것 같으니까. 좋은 소식도 혼자 끌어안고 있는 게 더 편해진 거예요. 요즘은 말하기 전에 한 번 생각을 먼저 해요. 이거 말했을 때 저 반응이 나오면 어떻게 받아치지 계산을 하고 말을 꺼내는 거예요. 그게 대화인지 모르겠어요. 연애할 때는 맞장구를 치는 사람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 이렇게 된 건지 원래 이런 사람인데 연애 때만 달랐던 건지도 모르겠고 어쩔 땐 이 사람한테 무슨 기대를 했나 싶기도 하고 어쩔 땐 이런 거 하나 못 참는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 집에서 말이 많이 줄었어요. 이게 그냥 성격 차이인 건지 아니면 뭔가 잘못된 건지 판단이 안 돼서요. 결혼 전에는 이런 대화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연애할 때는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 이렇게 됐는지 원래 이런 사람인데 연애 때만 달랐던 건지 어쩔 땐 이 사람한테 무슨 기대를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어쩔 땐 이런 거 하나 못 참는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 결혼이라는 게 이렇게 말이 줄어드는 과정인 건지 모르겠어요 뭔가 잘못된 건지 아닌 건지 판단이 안되네요
댓글 17
ㅇㅋ07-17
헬스는 돈을 쓰고 항상 집을 비우는거니 의견을 물어본다 쳐도. 친구한테 연락할거면 그냥 연락하면 되는 거지 그걸 왜 남편한테 물어봐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걸 결정할 때마다 남편한테 의지하니까 남편도 짜증내는거 아닐까요? 너무 의존적인 대화방법이 된거 아니에요? ai 한테 의존하다 보면 사람들이 생각을 안하게돼요. 간단한것도 그냥 물어보면 되니까. 생각을 안하고 습관적으로 물어보죠. 남편이 그런 존재인건 아닌가요. 그래 놓고 어차피 자기 마음대로 할 거 아니에요? 그럼 상대가 지치죠. 제가 님 상황을 다 알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런 관계가 꽤 있어요. 자기가 생각하고 결정하기를 싫어해서 무의식적으로 의지하는 주변에 떠넘기는 사람과 그걸 귀찮아 하는 사람의 관계. 그런 관계가 된 건 아닌지도 생각해 보세요.
ㄱㄷㅁㄷ(111.23)07-17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남편이야 그러던지 말던지 내가 하고 싶은거 보란듯이 해보여 주면 그런 소리 쏙 들어 갈텐데, 포기해 버리는거 보면 본인 스스로도 솔직히 남편말에 수긍이 가고 본인이 꾸준히 뭔가 해낼거란 자신감이 없거나 성인인데 정신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남편한테 의존적이라 그런거지 남편 탓할거 없음. 남편의 의견도 들어보고 존중하지만 내가 확신이 있고 남편한테 영향이 가지 않는거라면 난 하고 싶은대로 함. 엄청 통제형 부모 밑에서 자라셨나 보네.
ㅎㄹㅊ(102.66)07-17
그냥 참고 살아 부모면 그런일 허다한데 남편이면 못 참아?
냥07-17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에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년 넘게 헬스장에서 뼈를 묻으세요.
sejj(221.202)07-17
그럴만 하겠지 아지매야
abc(145.251)07-17
둘이안맞음 남편처럼 말해도 그러려니 받아들이는 성격이있고 아닌사람이있음 그래도 뭐 남편인데 이해하고 살아야쥬
ㅇㅇ(143.36)07-17
근데 이건 상대방 말도 들어보긴 해야 됨. 제가 엄청난 의지박약이라 뭔가 계획하거나 시작했다가 금방 그만두는 일이 좀 많았거든요. 저희 엄마가 딱 저렇게 쓰니 남편같은 리액션이 나왔어요. 얘가 또 뭐 시작한다고 일 벌렸다가 금방 접을걸 아니까. 쓰니도 가슴에 손 얹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뭐 시작했다가 금방 접은 일이 한두번이 아닐거에요. 남편이 미치지 않고서야 꾸준히 잘하는 사람한테 저런 반응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gg(122.178)07-17
쓰니의 화법 자체가 행동력은 없는데 맞장구만 바라고 하는 말 같아요. 답답해요. 남편이 보기에도 그럴 거 같은데요. 쓰니가 헬스장 끊고 다니다 말았다면 남편 입장에선 반대할 수 있죠. 쓰니가 먼저 중도포기했잖아요. 그런 상황이면 다부지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하는데 맥없이 다니지말지뭐 하면 남편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 정도 의지로 그냥 또 한번 다녀볼까 한 거잖아요. 이게 결혼생활 내내 쌓였다면 남편이 더 답답한 상황일거에요.
ㅊㄴㄷ(244.74)07-17
내 동생이 님처럼 얘기하는 습관이 있음 몸은 가만히 있으면서 입으로만 헬스 다닐까? 여기 가볼까? 저거 해볼까? 얘한테 물어볼까? 등등 온갖 사소한 일을 시시콜콜 물어봄. 저렇게 물어볼때 첨엔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답해주고 의견도 내고 했는데 결국 안하고 안감 그래서 왜 안하냐고 물으면 온갖 핑계가 돌아오고 못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댐 그게 반복되니까 어차피 안할거고 할 생각없이 또 말하는구나 싶어서 시니컬하게 대답하게 되고 반대부터 하게됨
hsrw07-17
어차피 이번에도 그만 둘 거니까 남편 말에 동의하니까 그럼 안할게 한거 아니에요? 스스로 동의 했네요. 설사반대에 부딪히더라도 자기 의견을 주장하세요. 피티가 한두푼 드는 것도 아니고 지난번에도 하다 그만 뒀는데 등록비가 얼마인지도 모른다는 건 말도 안되고 뭔가 앞 뒤가 안 맞긴 하는데 남편 입장에서도 쓰니가 답답하고 못 미덥긴 하겠죠. 친구한테 전화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그걸 남편한테 허락 맞고 해요? 전화 하라는 답변을 듣고 싶으면 ㅇㅇ이는 지내나 모르겠네. 요즘 바쁘나 왜 연락이 없지?라고 하면 궁금하면 당신이 해봐! 라는 답변을 들을 수도 있죠. 대화가 하고 싶은지 동의를 받고 싶은지 확인을 받고 싶은지...남편이랑 대화를 하고 싶어서 친구 얘기를 꺼낸건지.. 오랫동안 연락 안해서 연락 해보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서 해도 되나 싶은 마음에 내가 해도 된다고 동의해주고 확인 받고 싶은 마음이었는지...자신을 잘 되돌아 보세요.
ㅇㅂㅈㄹ(106.137)07-17
남편과 대화를 하세요 당신의 이런 대화패턴들때문에 이젠 당신과 대화조차 하기 싫다고. 당신과 함께 있는것도 거북해지는데 어떻게 평생을 사나 싶다고. 애가 생겨도 그 아이에게 조차 아이가 뭔가를 하고 실패할때마다 니가 그럼 그렇지하고 좌절감만 심겨주고 아빠일것같고,지금 내가 느끼는 이 부정적인 감정을 내아이도 그대로 느낄까봐 무섭다고 얘기해요 대화후에도 바뀌는게 없다면 이혼하시길 바래요 저런 남자랑 계속 살다간 진짜 스스로를 잃어버릴것 같고 내가 정말 하찮은 인간으로 인식될것만 같애요
ㅇㅇ(211.6)07-17
헬스는 돈을 쓰고 항상 집을 비우는거니 의견을 물어본다 쳐도. 친구한테 연락할거면 그냥 연락하면 되는 거지 그걸 왜 남편한테 물어봐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걸 결정할 때마다 남편한테 의지하니까 남편도 짜증내는거 아닐까요? 너무 의존적인 대화방법이 된거 아니에요? ai 한테 의존하다 보면 사람들이 생각을 안하게돼요. 간단한것도 그냥 물어보면 되니까. 생각을 안하고 습관적으로 물어보죠. 남편이 그런 존재인건 아닌가요. 그래 놓고 어차피 자기 마음대로 할 거 아니에요? 그럼 상대가 지치죠. 제가 님 상황을 다 알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런 관계가 꽤 있어요. 자기가 생각하고 결정하기를 싫어해서 무의식적으로 의지하는 주변에 떠넘기는 사람과 그걸 귀찮아 하는 사람의 관계. 그런 관계가 된 건 아닌지도 생각해 보세요.
ㅇㅇㅇ(112.108)07-17
우리남편도 애 책산다고하면 반대부터ㅋㅋㅋㅋ
ㅅㅅ07-17
님 저는 엄마가 그랬었어요ㅋㅋ근데 제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게 엄마말 잘들은거거든요 그냥 묻지말고 해요ㅋㅋ님이 헬스필요하면 하시고 친구만날거면 고민잘해보고 결정하시고 남편한테 물었거나 고민나눠봤는데 부정적이면 참고만 하시되, 님이 결정권자 하면 되지요~~ 생각과 결정의 주도권을 잡으세요
zd07-17
쓰니 남편과 같이 첫마디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사람과 30년 같이 산 아줌마입니다. 한마디로 껍데기만 남습니다. 자아가 실종되고 인격이 파괴된 것 같습니다. 바보같이 평생을 내 탓이라 여기며 자신을 죽이며 살았습니다. 어리석게도 어떤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며 살았습니다. 부부간의 대화요? 속얘기요? 그게 뭔가요? 더 원통한건 애들이 고대로 물려받아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큰다는 겁니다. 이제 서로 늙어서 없어도 될 사람 취급하니 마음이 평온합니다. 거짓 평온이겠지만 어쨌거나 더 이상 내 탓 안하고 삽니다. 아직 젊으면 제발 이혼하세요. 남편이 비정상이고 파괴자입니다. 같이 살면 황무지만 남습니다.
ㄱㄱ07-17
PT두달만에 그만뒀다고 쓰니 무시하는거 부터 남편 별로네...저 직업 재활이고 일반pt도 의뢰 들어오면 합니다. 제 고객은 2~3달이 기본 계약 기간이고 그 기간 지나면 초보티 안나요! 기본기는 쌓고 혼자 함. 저도 대학생일때 왕초보일 때 보디빌딩 국가자격증 돈 주고 배워서 3개월 만에 땄구요. 그때 제가 자격증 따고 과 친구들이 생각이 바꼈음. 돈 주고 제대로 배우면 보디빌딩 자격증은 그냥 따는거구나 라고...다음해 부터 그 선생님 찾아가서 돈 주고 배우는 대학교 친구들 늘어남. 내가 재활 일 시작하고 처음 받았던 스트레스가 남자 고객들이 헬스 10년 했다는데 아는게 없는거...그리고 와이프 PT수업 몇달 받다가 중단하는거 뒷담화. 첫날 그런 남자들 정신개조 시켰습니다. 운동 시켜서요. 다음 회차 부터 굽신거리며 들어오는 남자들 보며 ㅉㅉ 거렸습니다. 참고로 찐 헬스 고수 남자들은 2달 PT하다 와이프나 여친이 그만 뒀다고 무시하거나 하찮게 안 봅니다. PT 이야기만 봐도 쓰니 무시하는 거에요!!
ㅋㅋ07-17
대놓고 개무시를 하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헷깔려요는 ㅋㅋㅋ ㄹㅇ 같이 왜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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