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추억을 하다 ep30. 사무실에서 담배 피던 시절
나는 2000년 대학 졸업을 하고
신사동에 있는 벤처기업에
입사를
했다.
벤처회사다 보니
가족적인 분위기는 좋았으나
머든지 “함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점심도!
회식도!
경조사도!
무조건
다같이 하는 문화였다.
[회식은 이런 분위기였지만 메뉴는 그닥 고급지지 않았다]
그 때는
토요일도 오후 1시까지
일을
하던 때였는데
굳이 점심을 먹고
퇴근을 해야 했다.
일하는 자리는
부장 앞에 과장,
과장 앞에 대리/사원,
대리/사원 앞에 여직원이 앉았다.
여직원은 아침에 출근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 업무가
재떨이 비우는 일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피운 것도 아니고
남이 피운 담배의 흔적을
지우는 일을 했다니
많이 불편한 이야기다.
[2000년 당시 사무실! 본체도 본체지만 모니터가 지금하고 너무 비교된다]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회의”보다는 “지시”애
따라
움직였고
업무에 실수라도 하게 되면
상사의 어마어마한
질타를 받곤 했다.
하지만 저녁에
술 한잔하면서
관계는 서먹해 지지 않고
“형님”이 하나 생기곤 했다.
내가 2002년 결혼을 했을 때
회사 임원의 주도로
화곡동 빌라
4층 신혼집에서
집들이를 해야 했다.
지금은 집들이 자체를
하지도 않고
하더라도 내집 마련? 했을 때 정도
소소하게 하지 않나 싶다.
결혼했다고 집들이를 하면서
“노래 불러라”
“신혼여행 비디오 틀어라”
“고스톱 한판 하자” 등등
난처함의 연타를 날렸으며
마지막 카운터 펀치는
술이 떡이 된 임원을
택시 태워 보내는 일이었다.
생각해보면 조그마한
벤처회사 특유의 문화였겠지만
그런 시대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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