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오래 그리다 만나면
만나고 싶어
지금 바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현실은
그럴 수 없고
하루 지나고
또 하루 지나고
그리움이 점점 깊어져
가슴 한구석에
오래 박혀있다가
쉽게 못 만나서
더 타오르고
더 절실해지는 맘일 때
그때
태연한 척
서로 마주 서게 되면
꾹꾹이 누르고만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말로 다 하기 힘들 정도로
뜨겁고
깊고
간절하지 않을까
오래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만나는 그 순간이니까
그런 순간에야
서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서로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말 없이도
알아버리는 시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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