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육아비 빌려달라는 시동생 ㄷㄷ
아기 낳은 후로 시동생 부부가 계속 무직 상태인데 형이 취업 준비 중이라고만 함. 형수는 육아로 당분간 일 못 할 거라고. 벌이 없으니 힘들겠다는 생각은 충분해.
근데 요즘 시동생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왔음. 아기비 지출이 갑자기 늘었다면서 금이 급하대. 취업 후 반드시 갚겠다고 했는데 요청 액수가 꽤 컸음.
남편이 아니라 형수인 내게 먼저 연락한 이유는 자기가 말하기 더 편할 거 같았대. 일단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끊었어.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얼굴이 굳다가 "동생이 애도 어리고 힘든데 형으로서 도와줘야지"라고 함. 근데 그 말이 바로 와닿지 않음. 우리도 대출금 갚고 있고 월급이 넉넉하지 못한데 시동생이 그걸 알기나 할까.
자꾸만 맴도는 생각들. 갚겠다고 했다가 못 갚으면? 그럼 증여가 되는 거 아닌가. 거절하면 관계가 어색해질 건 뻔하고 남편은 동생 편만 들어서 나만 박한 년 취급할 게 그려짐. 시댁에서도 뭐라 할지 모르고.
한 번이면 끝날 거 같진 않고 다음엔 또 급한 상황이 생기는 건 아닐까. 언제 받을 건지, 취업도 안 된 상황에서 언제 갚을 건지, 이게 끝인지도 불명확.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어떻게 됐는지 진짜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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