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번아웃 왔을 때 제가 알아챘던 신호들 정리해봄
3년 전에 꽤 심했어요.
아무 이유 없이 출근길에 발이 안 떨어지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쓰러지는 날이 반복됐고.
돌이켜보면 그전에 신호가 있긴 했는데 다 무시했어요.
제가 겪은 거 남기는 게 누군가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어서 씁니다.
——
신호 1. 쉬어도 피곤함
주말에 열두 시간 자도 월요일에 몸이 무거워요.
잠이 부족한 게 아닌데 회복이 안 되는 느낌.
이게 지속되면 이상한 거입니다.
신호 2.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멈출 수가 없음
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계속 하고 있는데
뭔가를 해낸다는 게 아니라 그냥 시간을 버티고 있다는 느낌.
뿌듯함이 사라진 거예요.
신호 3. 사소한 거에 예민해짐
평소엔 그냥 넘겼을 일에 확 짜증이 치밀거나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거나.
이게 성격이 변한 게 아니라 몸이 한계 신호를 보내는 거라는 걸 한참 후에 알았어요.
신호 4. 취미가 귀찮아짐
좋아하던 것들에 손이 안 가요.
시간이 생겨도 뭘 해야 할지 모르고 그냥 누워있게 됨.
——
저는 결국 그냥 쉬는 것 말고는 딱히 대단한 방법이 없었어요.
근데 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일단 업무 시간 외에 연락 안 받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비슷한 상황인 분 계시면 버티지만 말고 한 번쯤은 스스로 들여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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