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큰 의미없이 부모님이 할수 있는 말 일까요?
부모님 나잇대분들도 있고 자녀(?)가 있는분들도 큰 의미없이 할수 있는 말인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친구랑 저는 대학때부터 친구구요 현재 20대 후반입니다 저는 대학입학전 엄마가 돌아가셨고 대학때는 친구네 집에 자주 놀러가서 친구 엄마와도 잘 아는 사이입니다
친구는 최근 소개팅을 했고 현재 썸? 비슷하게 진행중입니다
친하다보니 소개팅 전에도 소개팅 후에도 이렇게 카톡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대답하려고 하는데 괜찮냐 대화중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등등 의견(?)을 많이 물었어요
친구는 사소한 일도 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여기저기 조언을 많이 얻는편입니다 학교때부터 그랬고 저 말고도 이런 의견을 묻는 친구가 여럿 있어요
당연히 대학때부터 친구가 사귀었던 남친들은 다 봤었고 친하게?까지는 아니고 친구랑 같이 마주칠때마다 잘 지내는편이었습니다 친구랑 저 둘 다 조용한데 저는 사교성이 좋은편은 아닌데 분위기가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셋이 있거나 하면 좀 오버해서 활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친구는 불편하면 입을 닫는편이구요 친구네 집에서 친구 엄마랑 있을때도 제가 활달한 척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무튼 며칠뒤 일 때문에 친구랑 저랑 어디 지방을 가야하는데 소개팅남이 태워준다고 했나봐요 친구가 저랑 같이 가야한다하니 같이 태워주겠다 라고 얘기가 나온 상황이라 친구가 저한테 의견을 물었고 저는 알겠다 라고 답을 한 상태였어요
근데 어제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는 그날 같이 못 갈것 같다고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따로 와야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때문이냐 소개팅남이 못 태워주냐 니가 일이 있어서 못 가는거냐 물었더니 자신은 소개팅남이 태워줘서 같이 갈텐데 저를 태워줄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물으니
엄마가 진지하게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를 막 소개해주고 그러면 안된다 사람 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거 아니냐 고 했다는겁니다
친구가 엄청 장황하게 풀어서 얘기했지만 내가 그 소개팅남을 꼬시기라도 하면 어쩌냐 둘이 눈이라도 맞으면 어쩌려고 그랬냐는 식으로 들리더라구요
아예 정식으로 사귀고 결혼을 앞두고 나서 소개해줘도 안 늦다 지금 이도저도 아닌 사이에 괜히 소개해줬다가 무슨일이라도 나면 어떡하냐고 엄청 화가나서 친구를 혼냈다는겁니다
제가 이제껏 친구 남친들 소개 받고 어울려 지내면서 그 사람들 번호를 받거나 따로 연락한적도 없었고 그럴 생각도 해본적 없는데 그 말 듣는 순간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순식간에 친구 남친(은 아직 아니지만 어쨌든)뺏을 생각하는 애가 된거 같아서
제가 좀 심드렁하게 대답하니까 친구가 그제서야(?) 다급하게(?) 엄마가 그런 의미(?)로 말한건 아니고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얘기를 한거 라면서 변명 하는데 그 '혹시'라는 말도 너무 기분나쁘고 그런 얘길 들었더라도 그걸 저한테 곧이 곧대로 하는 친구한테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기분이 나쁜데 그냥 부모가 자식 생각해서 큰 의미없이 할수 있는 말인데 내가 너무 오바해서 기분이 나쁜건가? 싶고 더 나아가서는 이렇게 불편한 기분이 드는게 맞는건가? 라고 내 기분을 의심하는 단계까지 와서 출근준비 하다말고 급하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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