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스펙 짱인데 짜증 터지면 개무서움 ㅠㅠ
남친이 정말 좋은 남자야. 전문직에 최고 대학 나왔고 버는 것도 많음. 외모는 공무원스러운 스타일.
집은 중산층이지만 공부도 잘했고 머리도 좋아. 내 스펙이랑 환경이랑은 비슷한 수준.
난 연애 많이 해본 편인데 그동안 만난 남자들과는 달라.
지금까지의 남친들은 다 좋은 놈들이었고 헤어질 때도 깔끔했어. 그 친구들이랑은 서로 이해도 되고 존중해주면서 좋게 지냈음.
근데 이 남친은... 평소엔 진짜 친절해. 근데 싸우거나 의견이 안 맞으면 갑자기 돌변함. 무서워져 정말. 폭력까진 아닌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욕설을 퍼부어.
다음 날이 되면 미안하다고 하고 풀긴 하는데, 그때마다 심장이 철렁함. 다른 남자였으면 첫 번에 헤어졌을 텐데.
문제는 이 남자가 내 부족한 부분을 정말 잘 채워준다는 거야. 일이나 돈 얘기를 들으면 완전 다른 세상 사람 같고, 밥을 사주거나 선물을 주는 것도 이전 남자들과는 수준이 다름. 물질적 풍요도 있지만 뭔가 내 환상을 충족시켜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못 떠나. 화낼 때가 무섭긴 하지만 그냥 화나면 무서운 사람이라고 치부해도 될까? 이 사람이랑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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