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14년 결혼생활 2부 - 내 인생도 있었어
지난달 글 올렸을 때
위로도 받고 비난도 많이 받았음
근데 나를 모르는 사람들의 말이
정말 상처였어
이 14년 동안
나는 게으르거나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야
남편 수입에 감사하면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가정을 지키는 데 집중했어
전업주부지만
집에만 있던 게 아니야
시댁 일도 도왔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고
주식 투자까지 함께했거든
특히 지난 3년간 남편이 생활비를 안 줬을 땐
교육비, 생활비와 기타 지출을
거의 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내가 감당해야 했어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아이들 아침밥 챙기고
세 끼 정성스럽게 만들고
픽업하고 집안일하고
개인 일까지
하루하루를 살아냈어
그런데 비난받으니까
진짜 마음이 아팠어
하지만 생각해보니
부부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십년이 넘게 함께 살아도
안 맞는 부분들이 있는 거야
그냥 그런 현실을
누군가와 공감하고 싶었던 거
이혼을 생각했던 것도
누군가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나도 조금 덜 힘들고
새로운 삶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어
근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봐
내가 혼자 못 서서라기보다는
부모님께 효도할 생각이 들어서
좋은 교육받은 내가
조금 더 참고 살아보려고 해
요즘은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리면서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중
그러니 이제는
따뜻한 눈으로만 봐줬으면 좋겠어 ♡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조금씩 행복해지기까지
함께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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