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선수 출신인데 체대 갈 용기가 없음
고1 여학생인데 초3부터 중3까지 격투기를 했어. 근데 부상이 계속 나고 성적도 개판이라서 운동을 접었어. 지금은 일반고 다니고 있는데 공부는 올 3등급 정도야. 그만둔 지 8개월이 넘어가니까 체력이랑 근육이 엄청 빠져나갔어. 게다가 선수 시절에는 체중 감량을 많이 했는데 이제 8킬로가 쪘어. 원래 체육 선생님이나 코치가 되고 싶었는데 체대 입시반을 들어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어. 문제는 학교 친구들이랑 몇몇 선생님들이 내가 선수 출신이라는 거를 알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운동 부분에서는 자꾸만 나를 과대평가하더라고. 진짜 체대를 가면 다들 나한테 실망할까봐 겁이 떨려. 선수 시절에도 타고난 재능은 없었고 오래 훈련해서 체력을 만들었던 사람이라서 지금부터 다시 올린다는 게 정말 자신이 없어. 최근 테스트를 보면 3km를 6분 후반에 뛰고, 멀리뛰기는 160 후반, 다리가 긴 편이라 유연성은 17센티 정도 나왔어. 근력이랑 탄력, 유연성이 다 떨어져 있어서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 힘든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진짜 두렵고 남들 시선도 신경 쓰여.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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