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결혼해도 계속 싸움만 하네 ㅜㅜ 남편 방어적인데
다들 헷갈릴까봐 다시 정리함.
동거만 3달 했는데 그 짧은 기간도 진짜 좋았음을 말하고 싶음.
37살 기혼녀. 결혼한 지 1년 좀 넘었음.
결혼 전엔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음. 8년? 중간에 2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남.
원룸에만 둘이 살아도 진짜 행복했었음. 난 결혼하고 싶었는데 그 남친은 박사과정 중이라 졸업이 우선이래. 10년째 박사하고 있는데 끝날 날짜가 안 보임. 기다리다 못해서 이별함.
지금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는데 애초부터 안 맞음. 연애 때부터 싸우고 또 싸움. 이게 진짜 우리 커플 맞나 싶을 정도.
근데 결혼적령기라 직장도 있고 집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맞겠다 싶어서 결혼했음.
그런데 결혼 후는 지옥임.
살림 잘하고 싶은 날은 다정한데 대화가 안 됨. 나는 자장면 먹고 싶다고 하면 남편은 "어? 나 어제 먹었는데?"라면서 자기 얘기부터 함.
이게 싫어서 얘기하면 공감 대신 "내가 그런 뜻 아니었어, 왜 이래?" 이런 방어적인 말만 함.
계속 튕기니까 점점 제가 지침. 마음이 빔. 울기만 함.
부부상담도 받았는데 소용없음.
계속 예전 남친이 그리워짐. 꿈에도 여러 번 나옴. 그때는 작은 일에도 대화가 잘되고 우리가 자주 웃었음. 안정적이었음.
지금 남편하곤 안정감이 안 드는데 남편이 매번 미안하다고 붙잡아줌.
나도 달라지려고,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눈물콧물 흘리며 화해하는데 계속 같은 싸움이 반복됨. 진짜 힘듦.
가장 큰 문제가 작은 일에도 남편이 심하게 방어하는 거임. 그럼 제가 더 얘기하게 되고 결국 큰 싸움이 됨.
지금 시험관 준비 중인데 배아이식 한 다음 날에도 싸웠음.
산책을 나갔는데 좀 걷다가 들어가자고 남편이 함. 나는 저기까지만 더 걷자고 했는데 남편은 내가 쉬길 바랬을 거 같은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니까 마음에 안 들었나봐.
그다음부턴 말도 안 하고 "가, 가"만 함. 퉁명스럽게 대하니까 왜 그래라고 했는데 싸움으로 커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녹음기를 항상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말투가 방어적이니까 제가 너무 힘든데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
혜안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림.
이미 여러 해 산 부부님들 경험담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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