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남편이 게임으로 돈 벌더니 또 쓰네 ㅠㅠ
결혼한지 5년인데 남편이 처음부터 게임 광이는 아니었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심심해서 옛날 게임을 다시 시작했는데 재미있다며 3년을 거의 매일 4~5시간씩 했다(나머지는 집안일 70% 정도 담당해줘서 크게 불만 없었음). 매달 3~5만원 정도 아이템에 충전해서 강해지는 맛에 빠져 있었는데, 애를 낳으니 게임 시간이 2시간 정도로 줄었다.
작년 5월쯤에 남편이 갑자기 '이제 좀 질려간다'고 했다. 기뻤는데 뜻밖에도 자신의 캐릭터가 너무 강해져서 켜만 둬도 자동으로 아이템이 들어온다나? 그래서 완전히 못 끊겠다고 했다. 그 후로 하루에 1시간 정도만 하게 됐는데, 놀랍게도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달마다 게임 내 자산을 팔아서 60~120만원씩 내 통장에 넣어줬다(한 번은 120만원짜리를 한 입 자르지 않고 완전히 다 팔았다). 게임을 계속 하되 실제 수익으로 전환해서 내게 주는 거라니 이상하지만 고마웠다.
그런데 어제 물어봤더니 갑자기 또 강해지고 싶어져서 게임판 돈 70만원에 자기 돈 10만원을 얹어서 80만원짜리 아이템을 샀다고 한다. 게임에 10만원 쓴 게 문제는 아니지만, 다음번 판매금이 또 공중에 떨어질 게 뻔해서 마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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