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출산 후에도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
임신 중인데 남편이 야근을 거의 매일 한다. 일요일은 교회라며 집에 거의 없다. 설거지 외엔 집안일을 손도 안 댄다.
처음엔 같은 직업이라 좋을 줄 알았다. 결혼 초에 남편이 자신을 1순위로 챙겨줘서 결혼을 결심했다. 그런데 신혼부터 야근이 극심했다. 일을 회피하려고 야근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이해하려고 했다.
2년 반 만에 임신했는데 협력이 더 없어졌다. 바닥에서 일어나기도 힘들고 무거운 건 못 들라고 병원에서 했다. 빨래를 걸어만 달라고 부탁했는데 병원에서 그렇게까진 안 했잖아며 도와주지 않았다.
최근엔 둘 다 야근하는 날이 있었다. 집이 정리가 안 되어있다고 남편이 화를 냈다. 임신한 몸으로 야근과 주말 출근을 반복하며 지친 상태에서 그 말을 들으니 나도 화났다.
패턴을 보면 출산 후 아이는 혼자 봐야 할 것 같다. 살림도 혼자 할 것 같다. 남편의 잔소리도 감당해야 할 것 같다. 차라리 혼자 키우는 게 정신건강에 낫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정리할까? 아니면 출산 후 남편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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