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이혼이 답일까...
안녕하세요글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정년퇴직했고 저는 아직 직장생활중입니다
남편은 시골에서 여덟 형제들과 한 방서 뒹글며 지내며 자랐고
저는 도시에서 삼남매가 자기 방에서 자기 세계를 만들며 자랐던 생활상도 있고,
잦은 시댁 가족 모임과 가장 어려웟던 부분이 혼술을 좋아하는 남편과
성향이 진즉부터 잘 안맞았던거 같아요
둘 다 직장생활하다보니 저녁시간에 일상 대화가 오가얄텐데
퇴근해서 이미 술을 한 잔 해버린 남편과는 대화가 안되는 느낌이였어요
저는 술 마시고 톤이 업 된 말이나 제스쳐를 극험하는 성향이라
릴렉스하고 속 깊은 대화라는거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이 퇴직한 후로 전원주택에서 지내고
주말에 잠깐씩 들려 보며 지냈어요
전원주택이다보니 새로워서 자연스레 시댁 식구들이 드나들고
그러다 정기적으로 다녀가는 주기가 만들어지고, 가족 모임도 거기서 하고
주무시고 가시게 되서 부모님이나 손위분들 오시면 안방침대서 주무시더군요.
정기적으로 오시는 일정이 만들어지다보니
서랍 한 칸이 누님 옷가지가 들어가 있고.
각자 집에서 사용하고 남아 도는 주방 그릇이며
가재도구들이 시골집 싱크대에 자리잡고 있게 되어요.
저는 음....아주 아주 싫었어요
들려보는 횟수도 줄어들게 되고
시골집에가면 이번엔 또 뭐를 가져다 놨나 싱크대를 열어보는 내가 미친거같더라구요
아무도 없이 적막강산에 혼자 혼술 하는거보다야
형제들 많아서 드나드는게 고마운거 아니냐 백번을 다스려 볼려도
...싫더라구요
다른방에 침구 만들어 드리고 안방침대는 좀 비워두면 안되겠냐고 해도
사람 성정이 기본적으로 못되먹었다는 막말로
의견을 무시당했습니다.
대화투가 그래요
이러 이러해서 이러 이러하므로 그건 당신 생각이 좀 아닌거같다라고 이해시키는 어투가 아니라, 전후없이 못되쳐먹었다... 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들렸더니
잠자리 하고 싶다하더라구요.
그 전날 시모님과 누나가 다녀가신 흔적(머리카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침대에 미는게
너무 싫어서 집어치우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어젯밤에 술 한잔 했는지 카톡에 쌍욕이 한가득이군요.
혼사 앞 둔 아이들도 있고
이혼한 사람이란거도 싫고
그냥 이 생활이 이혼이나 진배없는거 아니냐 하고 끌고 가고 싶었는데
다 털어내고 싶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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