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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20년 친구 축의금으로 싸우는 내가 제일 웃기네ㅋㅋ

ㅁㅁㅈㅇ· 2026.10.04 00:26· 조회 174
고등학교부터 20년을 붙어다닌 친구가 있다. 작년 봄에 내가 결혼했는데 친구가 축의금을 했고, 지난주에 둘째 돌잔치 초대장이 날아왔다. 당연히 가려고 했다. 선물도 고르고, 봉투도 준비했다. 문제는 남편이 엑셀로 정리해둔 축의금 장부였다. 그 친구 이름을 검색해보니 5만원이네ㅋㅋ 내가 그 친구 첫째 돌 때 10만원을 했고, 결혼식 때는 15만원을 넣었는데. 그때는 내가 미혼이었고, 회사도 방금 옮겨서 월급도 제대로 못 받을 때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니까 했는데. 한참을 그냥 멍하니 있었다. 친구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작년에 아파트로도 이사 갔고, 차도 새로 사고, 지난달엔 가족이랑 제주도에서 한 달 산다고 단톡에 사진 수십 장씩 올렸거든. 그 사진들 볼 때는 그냥 '오, 잘됐네' 했는데, 장부 보고 나니까 다르게 보이더라. 친구는 못 해서 5만원을 한 게 아니라, 나를 그 정도의 사람으로 본 거구나 싶었다. 남편한테 말했더니 '그냥 우리 하고 싶은 만큼 해'라고 하네. 근데 그 말을 들으니까 더 상했다. 남편 눈에도 내가 손해 보는 쪽으로 보인다는 뜻이 아닌가 싶어서. 다른 친구한테 슬쩍 물어봤다. 그 친구도 5만원 받았대. '그냥 그 친구가 원래 다 그렇게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어'라면서. 그 말 들으니까 뭐, 내가만 당한 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결국 나도 5만원을 넣었다. 넣으면서 손이 진짜 부끄러웠다. 20년을 함께했는데 장부를 펴서 숫자를 맞추고 있는 내 모습이 얼마나 한심한지. 돌잔치에서 친구가 반갑게 안아주는데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진 찍자고 했지만, 내 속으로는 계산만 하고 있었거든. 지하철에서 장부 파일을 지울까 했다가 그냥 닫았다. 앞으로도 또 펼쳐볼 것 같아서다. 어렸을 땐 '사람을 돈으로 재면 안 된다'고 외치던 나. 지금 가장 정확하게 돈으로 재고 있는 게 바로 나였다ㅋㅋ
댓글 23
ㅇㅁㅇ10-04
자기발로 호구의 길을 걸으면서 ㅋㅋㅋ 우리한테까지 고구마 멕이네. 그걸 봤으면 안가면 될것을ㅋㅋㅋㅋㅋㅋㅌ 친구한테는 왜 물어봄? ㅌㅋㅋ
ㅁㄷㄴㄷ(117.208)10-04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자기가 그렇게 했는데 무슨 말 하겠어
awce10-04
그 정도면 식구 다 끌고 가서 밥 먹어도 할 말 없는데요?
ㄹㅇ(108.108)10-04
둘째 돌잔치가 더 뻔뻔스럽다
xceg10-04
원래 축의금 줬으면 그만큼 돌려받을 생각하면 안됨 스트레스 엄청받아 주면 그대로 끝 장부는 내가 챙겨줄때 얼만지 확인할때만 보는거야
ㅇㅇㅇ(249.252)10-04
자작 싸인 발견
ㅎㅎ10-04
하... 진짜 이런거 진짜 죤나 치졸함
zv10-04
당연히 받은대로 주는거야. 장부는 잘 간직해라. 내가 진짜 잘나가서 인심쓰듯 더 막 퍼주고싶어 안달난게 아니면 적게했다고해서 신경쓰지마 둘째까지 챙겨준게 어디냐. 둘째 돌잔치는 왜부른겨.
zxc10-04
\n << 주작 입금해달라는 신호
fq(159.5)10-04
그때5하고 지금5하고 다르긴 한데
ㅋㅋ(147.125)10-04
그정도면 쓰니혼자 짝사랑하고 혼자 퍼준거에요. ㅂㅅ짓 더이상 하지말고 둘째돌잔치는 패스하세요. 요샌 첫째돌도 가족끼리만 하는 추세인데 달랑 오만원 받아놓고 무슨 남의집 경조사를 매번 다 챙겼어요? 그친구도 둘째 돌까지 야무지게 받아챙길 요령으로 연락해온거지 그 이후론 볼일도 없겠네요. 아! 나중에 부모님 장례랑 자식 결혼할때 연락 오겠구만...호구한테 봉투 받아야하니까
qwe10-04
저는 남편분 말에 좀 더 동의해요, 내가 5만원 받았으니까 무조건 5만원준다 꼭 받은만큼 돌려준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주고받은거 신경말고 그 순간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나이먹어가면서 이 부분에 대해 엄청 고민이 많았어요, 상대방 결혼때 10만원 축의했으나 반대의 경우 0원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었고, 나는 부조했으나 시간이 지나 관계가 멀어지니 제 경조사를 알리지 않은 경우도 있고, 저는 안받았었으나 후에 상대방 경조사때 저만 성의로 한 적도 있고, 제가 5만원만 했으나 10만으로 돌려받은 적도 있고 그러더랍니다. 얼마 주고받았는지 따지지 않고 내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상대와의 관계 밀도에 따라 내 마음 우러날만큼 하니 서운할 감정도 없더랍니다. 상대가 5만원을 보냈다면 상대방이 날 생각하는 정도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이고, 그와 상관없이 내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 해주면 되는거지요. 그런데 요즘 추세에 둘째 돌잔치까지 연락돌리는건 좀 과하긴 하네요. 둘째 돌잔치라면 사실 안해도 무방하고 선물만 챙겨도 충분하죠. 어떤 가치를 더 중요시 하는지는 당사자가 판단할 따름이니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5만원, 10만원 때문에 세상 무너지지 않고 내 재산증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도 아니니 너무 연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ㅜㅜ10-04
그 친구는 그렇게 사니까 집 사고 차사는거죠 뭐. 내 행복이 남의 행복보다 월등히 중요한 사람일 뿐이에요. 저같은면 친구로 안둬요ㅋㅋ
ㄹㅇ10-04
자기발로 호구의 길을 걸으면서 ㅋㅋㅋ 우리한테까지 고구마 멕이네. 그걸 봤으면 안가면 될것을ㅋㅋㅋㅋㅋㅋㅌ 친구한테는 왜 물어봄? ㅌㅋㅋ
냥10-04
그 정도면 식구 다 끌고 가서 밥 먹어도 할 말 없는데요?
ㅇㅂㅎㄷ10-04
받은 만큼 주고.. .준 만큼 받고.. 잘하셨네요.
ㅎㄹㅁㅅ10-04
결혼식 때 인간관계 정리 된다는 게 이런 부분때문임 꼭 결혼식 안와서 손절한다? 이거보다는 내가 했던 축의와 비교 되는 금액이면, 아 이 사람은 이정도구나 하면서 슬슬 멀어지죠~ 넘 맘쓰지 마세요 그냥 딱. 그정도 사이인거라고 생각하시고 돌잔치는 5만원 내고 남편이랑 같이 가서 맛있게 식사 하고 오시면 됩니다. 답례품도 ㄷ낭낭~하게 받아오시고!
ㄹㅇ(125.228)10-04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자기가 그렇게 했는데 무슨 말 하겠어
ㅗㅜㅑ10-04
친구와 나 사이 같음. 나는 친구들이 별로 없고 그 친구는 오지랖어임. 경조사 비용도 난 적게 초대받으니 조금 많이내고 친구는 사방팔방에 가는 입장이라 조금씩 냄. 사정 뻔히 아는 사이라 섭하지 않음. 그냥 내 사정에 맞춰 내면 됨
ㅂㄱㅊ10-04
그 파렴치한 년 신상 올려주세요. 개망신을 당해야 할 년이네요. 그런년 밑에서 태어난 종자들도 살처분해야할텐데 더러운 씨를 퍼트리지 않으려면
ㅁㅅㄴ10-04
그런 게 무슨 절친이에요? 돈으로 마음 표현하는 거예요.
ㅅㅅ(211.84)10-04
받은만큼하면 됩니다..
ㅇㅅㅇ(221.189)10-04
걍 염치가 없는거죠 너무 신경쓰지마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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