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동거 6년 남자친구가 결혼 얘기 꺼낼 때마다 화내는 거 어떻게 봐야 하나요
친구 얘기인데요 저도 기혼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친구가 남자친구랑 동거 시작한 지 이제 만 6년이 됐어요
6년인데 아직 결혼 얘기가 안 풀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결혼 얘기를 꺼낼 때마다 남자친구가 갑자기 예민해지는 패턴이 있대요
패턴이 항상 똑같거든요
친구가 결혼 언제 하냐고 얘기 꺼내면 남자친구가 왜 이걸 또 꺼내 하면서 짜증부터 냄
친구가 나는 결혼하고 싶어 하면 결혼이 꼭 필요하냐 우리 잘 살고 있잖아 하고 반문함
그래도 친구가 계속 얘기를 이어가면 그럼 언제든지 하면 되잖아 하면서 딴소리함
이게 6년 동안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 거예요
더 황당한 건 집도 남자친구 명의로만 돼있고
친구가 그 동네에 직장까지 맞춰서 옮겼는데
남자친구 부모님한테는 아직 제대로 소개도 못 됐대요
가족 모임 같은 거 있을 때도 남자친구 혼자 가고 친구는 집에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둘 다 어려서 그랬겠거니 했는데 이제 친구도 서른두 살이에요
현실적으로 나이 문제나 아이 문제도 있는데
남자친구는 여전히 우리가 행복하면 됐지 결혼이 왜 필요하냐 이러고 있어요
저는 결혼한 입장에서 솔직히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요
결혼하기 싫은 남자가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랑 결혼하기 싫은 거라는 말 있잖아요
동거만 계속 하면서 여자 쪽만 나이 먹어가는 상황이고
6년이면 이미 답이 나온 거 아닌가 싶어요
친구한테 이게 신호가 아니냐고 말해줬더니 친구는 아직 믿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케이스에서 나중에 결혼으로 이어진 분 있나요
있었다면 어떤 계기로 됐는지 궁금하고
없었다면 얼마나 더 하다가 헤어지게 됐는지도
친구한테 뭐라고 해줘야 할지 저도 답을 모르겠어서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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