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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시댁과 거리두고 지내는 제가 잘못일까요..

ㄴㄴㅂ(189.168)· 2026.08.07 20:55· 조회 254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약 8년 정도 되었고, 20대 후반 혼전임신으로 최소한 집은 있어야 그나마 가정을 꾸려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남편과 상의해 집을 마련하고 결혼했습니다. 저는 1억 원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친정에서 2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제가 모은 돈이 20살부터 취직하여 꾸준히모아 8천만원 정도였습니다. 시댁에서는 부모님께서 1억 3천만 원 정도를 지원해 주셔서 그 돈으로 적당한 구축 아파트를 매수해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저는 당시 나름대로 양가 맞춰진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댁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첫 직장에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은 돈이 거의 없었고, 부모님을 설득해 지원을 받아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집 마련을 위해 지원해 주신 부분은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전화 강요, 외모 평가, 시어머니의 폭언(친정 욕,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밥도 제대로 못 챙긴다는 이야기 등)이 계속 이어졌고, 결혼생활 내내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명절, 생신, 시댁식구 결혼식, 연 2~3회 정도의 여행 등 기본적인 도리만 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마음 한켠에는 내가 이렇게 거리두는 게 잘못된 걸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결시친 글들을 보다 보면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으면 그만큼 도리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이 보여서, 저도 문득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건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이기적인 건지, 제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헷갈립니다. 저처럼 어느 정도 맞춰서 결혼한 경우에도 제가 더 많은 도리를 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았던 시기가 길었고, 남편 월급이 제 월급의 3분의 1도 안 되던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육아휴직도 3개월만 사용하고 다시 복직해 지금까지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며 생활비를 책임져 왔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기복이 있어도 남편도 다른면에서 많이 함께해주고 의지할수있어 경제적인 면은 옆에서 최대한 버텨주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며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께서는 이런 부분과는 별개로 계속 며느리 역할을 더 하길 바라십니다. 용돈을 드려도 부족하다고 하시고(뒷담하신걸 들음), 경제적인 부담을 제가 많이 지고 있어도 아이를 직접 많이 돌보지 못한다고 서운해하시고(엄마가 일하는데 애가 좋아하겄냐)등 대체 제가 무엇을 더 해야 만족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친정은 저희가 힘들거나 아이가 아플 때 종종 도와주셨고, 남편도 그 부분에 늘 감사해하며 처가에는 자주 가고 잘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남편에게 그점이 고맙고 저희도 잘해야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문득문득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닐까? 내가 더 잘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들어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한번은 잘해보려고 마음먹어도 시부모님과는 계속 부딪혀 드디어 말씀을 줄이시니, 이제 사이좋았던 시누이까지 나서서 이른바 시짜짓을 하려는 모습을 보니 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제가 앞으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1
ㅇㅅㅇ(229.46)08-07
??? 도리는 잘 하시는데 뭘 부족하다고 여기시는 걸까요? 남편은 빈손으로 왔네요? 그리고 결혼 후 그렇게 썩 잘 벌지도 않고, 시부모님은 자기 아들이 덜 버는 거 아실까요?
qwe08-07
돈으로 따지면 3천 더 주신건데 그렇게까지 저자세로 나갈 필요 있나요;;;명절, 생신, 어버이날까지가 최소한의 도리지 매년 2~3번의 여행까지 가는데 거리두기가 맞나요? 어찌해도 며느리에게 좋은 소리 안하는 시부모인데 왜 잘해드려야하는지? 여행 가지마시고 최소한의 만남만 가지세요 만나봤자 스트레스만 받겠는데요
ㅅㅁ(190.71)08-07
명절,생신,행사,여행 며느리 역할 잘하고 있는데 무슨 며느리 역할을 더 하길 바라나요? 노예입니까?
ㄱㅋㄴ08-07
완벽하게 서로 결혼생활 하기는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죠 그럴수록 대화를 자주하시고 이런 저런 부분들 서운해하시면 본인을 위한 방어기제 보다는 실상은 이리저리해서 그리된거니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식으로 말해보세요 어차피 말 안하면 몰라요 포커스 자체가 내 아들 손주에게만 가있으니 당신 아들이 부족해서 일 다니고 더벌고 아파도 쓴소리만 오니 심신이 지치실거에요 같은 여성으로서 시어머니 며느리 시절에는 어떠셨냐 얘기도 꺼내보고 공감대 형성 느끼게 해주면서 스트레스도 잘 푸시고요 서로 부족한 점 메꿔주고 전쟁터 다녀온 배우자 고생했다고 서로 다독이고 배려하면서 살아야죠 힘내세요
gg(145.73)08-07
명절 생일 여행 다 챙기면 1년에 7,8회는 보는 건데 그게 무슨 거리두기ㅋㅋ 종년병이 심하네
wjs08-07
가만히 있으니 자꾸 그러시는거에요~ 웃으면서 받아치세요. 맞벌이인데 남편은 할줄아는거없다.. 외모평가하면 남편보다 제가 더 아깝데요~ 용돈조금준다 뭐라하면 남편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뭐라하던 말던 가볍게 넘기세요.. 이말 저말 다 신경쏘고 담아두면 병됩니다. 시댁은 9번 잘하다가도 1번 못하면 욕먹는게 시댁~ 당당하게 사세요
ㅂㅂㅊㅈ(100.51)08-07
왜 빈몸결혼한 여자들이 시댁에 갑질하고 반반결혼한 여자들이 왜 시댁을 어려워함? 우리집에 빈몸결혼 해서 들어온 올케가 먼저 선 끗고 난리 쳤거든요. 제 형제가 원가족에게 욕처들어 먹었구요. 어디서 인성까지 나쁜 여자랑 결혼해서 집 시끄럽게 하냐구요. 우리 부모님 돈으로 집 샀습니다. 만약 쓰니가 우리집 며느리였다? 우리 부모님 딸 보다 며느리 더 이뻐하셨을 껄요? 쓰니 시부모는 지아들이 능력없는걸 탕해야지... 할꺼는 다하고 열심히 사는 며느리 한테 저 따위라니... 남편이 쓰니에게 왜 잘 하겠어요? 참고로 제 형제는 처갓집에 잘 안갑니다. 내부모에게 못하는 와이프 부모집을 왜 자주 가겠어요?
ㅁㅂㅂ(203.249)08-07
지원금 들먹일 자격이 있나 싶네 폭언한 순간 도리 끝이지 ㄴㄴ
냥08-07
집은 집대로 지원했고 그 뒤로 폭언까지 들었는데 도리 타령은 실화냐 딱봐도 더 줄 이유가 없지
cz08-07
지원은 내가 해간 게 없는데 배우자가 해온 게 지원이고. 시가 ╋2천 지원했는데 쓰니가 남편 먹여살렸으면 반반이죠.
svv08-07
돈몇천 더 해줬다고 유세인게 아니라, 그냥 쓰니를 괴롭히고 싶은 사람들인것 뿐입니다. 일 그만두면 생활력없다고 씹어댈거에요. 뭘 어떻게 해도 돌아오는건 괴롭힘일 뿐. 남편과 아이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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