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33살, 8년 헤어짐, 외모만 갖고 결혼 될까
불펌 x
33살 여잔데 얼마 전에 장기연애하던 남친이랑 헤어졌어. 8년을 함께 했는데 상대가 결혼 생각이 없고, 거짓말을 자꾸만 해댔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생겨서 결국 끝냈어.
상처도 있지만 솔직히 홀가분해. 새로 시작할 마음도 들고.
근데 문제가 있어. 나이가 나이인데다 이렇게 오래 한 사람과만 있다 보니, 다시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걱정돼. 더 늦기 전에 결혼도 하고 싶고 아기도 낳고 싶은데.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라고 할 정도로 외모로 불린 건 사실이야. 몇 번 대쉬받기도 했고, 유명했던 적도 있고. 지금 나이 먹어서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인플루언서 수준이라는 소리는 들어. 그런데 솔직히 내 강점이라고 할 건 그것뿐이야.
지금 내 사정은 자산 8천만, 작은 사업 중, 지방 전문대 졸업, 부모님 노후 준비 완료, 받을 상속재산도 있어.
내가 원하는 남자의 조건을 말하면, 나이는 32~40대 초반 정도. 키 175 이상. 체형은 적절한 정도. 인상 좋고 깔끔한 스타일. 학력 고졸 이상. 자산 최소 1억 이상, 세후 월급 350 이상. 성격은 자상하고 가정적이고 진실한 사람.
직업은 상관없는데 불법은 절대 안 되고. 회피형 성향, 게임에 빠짐, 여자 관계, 유흥, 거짓말, 도박, 마약, 폭력, 전과 같은 건 정말 싫어. 경제적 지원이나 상속받을 재산은 없어도 괜찮은데, 상대방 부모님 노후는 준비되어 있으면 좋겠어. 시집살이는 원치 않아.
내 바람은 작은 집부터 시작해서 주말엔 데이트도 하고, 아이도 한두 명 낳고,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가끔 여행도 다니며 사는 거야. 남편이 실직이나 어려움을 겪을 때 응원해 줄 수 있는 만큼, 상대방도 나한테 계산적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돈 많다고 참는 그런 관계는 원치 않아.
기념일에 큰 선물은 아니어도 꽃 한 송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낼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어. 내 조건이 까다로울 순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 거야.
주변 소개는 힘들어. 전 남친과 얽혀있는 사람들이 많고, 보복이 무서워서야. 결정사도 알아볼 생각이야.
그리고 외모 얘기는 좀 자극적으로 썼는데, 지금 난 그정도 아니야 ㅎㅎ. 내 스펙 중에 내세울 게 그것뿐이라서 그렇게 적었어. 미안해.
나 혼자 새로운 사람을 만날 준비 하는 거라 현실을 잘 몰라서 쓴 거니까, 욕은 삼가 주고 조언은 고마워할게. 다들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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