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동생 말이 이해가 안되는데
얘 상황 설명 해주자면
1. 근래에 남친이랑 계속 이별했다 만났다함
2. 그 후에 완전히 헤어지지도 그렇다고 다시 잘해보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관계 현재까지 유지중 (한 달된듯?)
들어보니 둘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가, 동생이 좀 자기 주관이 뚜렷한데 그걸 상대가 조금만 벗어나도 싫어하거든? 돌직구로 말해서 사람 좀 들들 볶는 성격임
남친이라는 애도 불만이나 이런 게 있음 말을 해야하는데 그걸 말 안 하고 계속 쌓아뒀다가 걍 이번에 터진 듯. 그 후로 말이나 행동이나 확실히 애정이 좀 줄은 게 티가 나서 나도 알겠더라.
동생은 서운한 게 있으면 바로 말하고 고치고 그걸로 땡인 성격이고 상대도 그렇게 말해주길 원함. 문제는 애가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안 줌..
어쨌든 대략 이래서 싸웠고, 많이 좋아했는지 한 달 내내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옆에서 위로도 해주고 어떨 땐 동생 잘못도 집어서 말해주고 그렇게 한 달 지내다보니 이제는 울지도 않고 가끔 감정 기복 있어도 예전만큼 안 힘들어해서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오늘 하는 말이
자기는 아직 이 관계를 완전히 놓을 준비가 안 됐는데 걔(남친)는 잘만 잊는 거 같고 지만 계속 힘들까봐 걱정된다네. 그리고 걔가 아직도 많이 좋아한다는 둥 어떤 표현을 해도 자기한테 그게 진심으로 안 느껴진대. 차라리 그 애가 나를 찼으면 좋겠다는 개소리를 하는데 처음으로 공감이 안 되더라
그니까 지가 남친을 차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데 지가 차이면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차라리 이런 애매한 관계 유지할 바에는 솔직하게 말하고 자기랑 끝내주기를 바란다는데…
똑같지 않ㄴ나..? 지가 끝내든 남친이 끝내든 어쨌든 상처받을 거고 심지어 차이면 더 힘들텐데? 진짜 뭐가 다름? 이해 안 가서 그런 마음이면 네가 먼저 말해라 따졌다가 서로 언성 높아져서 애 스트레스만 더 줄까봐 그냥 자리 피했는데 참..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미 맘 떴는데 애 안 놓아주고 맘고생 시키는 놈 나도 별로 마음에 안 듦. 그냥 동생이 독한 마음 먹고 헤어지고 걔한테 뭔 연락이 오든 그냥 씹으면 좋겠는데 그랬다가 진짜로 헤어져서 또 몇 주 전처럼 힘들어할까봐.. 뭐라 함부로 말을 못 하겠다… ㅜ
혹시 내 동생이랑 비슷한 생각해본 사람 있어..? 나나 내 주변에서는 단 한번도 그런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음.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