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시댁 강아지 안 맡아준다 했다가 욕먹었네요
저희집 단모종 소형견과 돌 지난 아기 키워요. 동서네는 장모종 중형견 키웁니다. 제가 이유식하면서 남는 재료로 강아지 화식 만들면 동서네도 나눠줘요. 저희는 애기도 조금 먹고 강아지도 조금 먹으니 재료가 남아서요.
동서네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고향갈 일이 자주 생길 것 같대요. 저희집에 강아지를 맡기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싫어서 거절했어요.
첫 번째 이유는 강아지 체급차이도 나는데 동서네 강아지가 타견반응이 있어 저희 강아지를 공격한 적이 있어요. 다행히 물리기 전에 제가 안아 올렸어요. 어떤 견주가 자기 강아지 공격하는 강아지를 맡아 주려고 할까요?
두 번째 이유는 장모종이라서요. 털도 정말 많이 빠지고 동서네집 가면 털 굴러다니고 난리인데 저희 애 입에 들어갈까봐 싫어요. 저희 강아지도 털이 빠지니 하루 두번 청소기 돌립니다. 동서네도 매일 청소기 돌려도 빠진대요.
세 번째 이유는 호텔링이나 시터를 맡기면 되니까요. 비용 비싼건 알아요. 중형견이라 꽤 나올텐데 본인들의 반려견이면 감당해야죠. 제가 하루 두 번 들러서 대소변 치워주고 밥 준다고 했는데 산책도 시켜달라고 해서 산책은 거절했어요. 저희 강아지 산책도 시켜야 하고 육휴라 아기도 키우고 있는데 이 날씨에 저 죽으라는 말이잖아요.
주 하루 이틀 산책 안한다고 강아지 큰일 나는거 아니거든요.
네 번째 이유는 시동생이 매번 같이 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사경을 헤매시는 정도는 아닌걸로 알고 얼마나 편찮으신지는 말 안해서 몰라요.
다섯 번째는 시댁도 거절했는데 강아지 키운다는 이유로 제가 왜 맡아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시댁은 강아지 집안에서 키우는거 이해못해서 거절하셨고 저는 위의 이유로 거절했어요.
거절하니 하루에 호텔링 비용이 5만원이고 24시간 지나면 데이케어 비용도 발생해서 하루에 얼마가 추가되는데 이걸 매주 감당하면 비용이 너무 크다 해서 그럼 물이랑 밥만 들러서 챙겨주고 대소변만 치워준다 했더니 산책을 꼭 해야하고 혼자 있으면 안된다 이러더라구요.
강아지들끼리 사이가 좋은 편도 아니고 물리면 우리 강아지는 죽을 수도 있는데 싫다고 했어요. 아기라도 없으면 맡아주겠지만 아기도 있고 너무 위험해서 싫다하니 너무하대요.
시댁에서도 이제는 안 물수도 있고 애기는 문 적 없지 않냐고 친정부모님이 아프시다는데 야박하게 굴지 말라 하시고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절대 싫으시대요.
시동생이 가지 말고 보라고 했더니 먼거리 가는거고 편찮으신건데 사위가 안가면 안된다 해요.
남편은 일하고 있으니 왔다갔다할 시간 안되는거 저도 알아서 남편한테 시키고 싶지도 않아요.
주말만 갔다올거면 본인들 사정이 안좋으면 일주일에 하루 산책은 안해도 되지 않나요?
밥주고 대소변 치워준다는데 그것도 싫다하면 무조건 저보고 하라고 통보하는거지 부탁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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