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아기안고 병원에서 쫓겨났습니다.
2026년 7월 1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소재 안과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친정엄마의 정기검진을 위해 생후 14개월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아기가 어려 맡길 곳이 없어 함께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접수를 마치고 대기실 한쪽 구석에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 혹시라도 아기가 울거나 다른 환자들에게 불편을 드릴까 봐 떡뻥과 물까지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아기는 울거나 뛰어다니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았고, 아기띠에 저에게 안겨 잠시 옹알이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간 뒤 담당의는 환자에게 **“아기를 데리고 왔냐”, “아기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진료를 보려고 그러냐”**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 직원이 아기를 안고 있는 저에게 다가와 진료실로 부르더니 담당의는 아기를 안고 있는 저를 보며 **“진료하는데 아기 때문에 진료 방해가 된다. 조용히 하던지 나가 있던지 하세요.”**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같은 말을 여러 번 하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저는 **“아기가 어린데 시끄러우면 얼마나 시끄럽게 했다고 그러시냐”**고 말씀드렸지만, 담당의는 *환자와 진료를 하는데 아기때문에 진료를 볼수 없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결국 저는 보호자의 검사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채, 비가 오는 날 14개월 아기를 안고 병원을 쫓겨나듯이 나와야 했습니다.
병원을 나오자마자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손까지 떨렸습니다.
아기가 울며 소란을 피운 것도 아니고, 잠시 옹알이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진료실에서 이런 말을 들어야 했던 것이 아직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친정엄마
환자보호자로 병원에 같이 동행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다른 환자를 배려하는 상황은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의료진 역시 환자와 보호자를 존중하는 태도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민폐로 여겨지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도 존중받고,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배려하는 의료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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