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남편의 바람 이혼하는게 맞을까요?
최대한 정신 줄 잡고 음성 인식으로 작성 했습니다. 두서 없어도 한번 읽어봐주세요.
남편 휴대폰에 골프 조인 어플이 깔려있었고 채팅방에는 이쁘시네요, 모델같다 등 으로 여자들과 짧은 대화가 있었습니다. 짧은 대화 후 카톡 아이디를 보내며 이쪽으로 톡을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모르는 카톡 아이디였고 알고보니 번호 하나를 더 개설 해서 저도 모르는 카톡이 있더라구요. 프로필을 보니 누가봐도 옆자리에 앉아 찍어 준 사진이였습니다. 솔로 인척 했고, 그렇게 만난 여자들과 골프치러 다녔나 봅니다. 제 눈으로 확인한건 3명이였고, 발견한 다다음날 또 골프 약속이 있었습니다.
프로필 사진 뭐냐고 물어보니 타지에서 만난 골프치며 만난 여자가 커피한잔 하자 했다며 저에겐 출장가사 자는척하고 데이트를 했더라구요. 프로필 사진도 그 여자가 찍어줬답니다.
또 다른 날짜 중 한창 일하는 오후 3시대에 어디 빌라로 음식을 주문 했더라구요. 처음엔 스크린장 이라고 발뺌 하더니, 빌라 입구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 적혀있는 걸 내밀었습니다. 그제서야 그 어플로 만나서 공 한번 쳤다는 여자가 배가 고프다 해서 보내줬다네요. 같이 있었던 건 죽어도 아니고 이름도 나이도 번호도 모른답니다.
메세지에 골프장 예약 신청 하는데 본인 이름과 같이 나갈 여성 이름을 말하며 커플이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동반자는 나이대가 맞는 커플이면 좋겠다며 신청하고 예약했습니다.
잠자리나 다른 어떤 관계는 절대 없고, 그저 공 한번 치는 단순 만남과 연락 뿐이라 합니다. 저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그 여자들과의 대화가 있는 그 휴대폰 카톡을 보여 달라고 하니 며칠전 졸음 쉼터에서 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골프 약속을 잡아 놓고 버렸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약속한 여성과 만나야 하고, 만나려면 대화를 해야 하는데 약속한 며칠전 휴대폰을 버린 게 말이 되나요?
결혼 한지 3년 차고 15개월 아기가 있습니다.
이런 짓을 언제부터 했냐니 시기가 아기 돌 전이었습니다. 제가 육아로 아주 많이 힘들 때 출장 간다고 집 비우고, 일 바쁘다고 매번 늦게 들어오고, 오전 일찍 나가고 했습니다. 골프 약속 잡은 날도 오전 8시쯤 이더라구요. 그럼 새벽 일찍 나가야하니 전날에 저는 일찍 푹 자라고 걱정 했을겁니다.
조금만 일찍 퇴근 할 수 없냐, 하루 쉬고 우리 함께 보내는 시간 쫌 만들 수 없냐는 말에 늘 바쁘다고 얘기 했습니다. 이번 골프 약속은 평일 하루를 그 여자와 데이트를 위해 일을 어떻게 뺐나봅니다.
임신 할 때 쯤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임신 기간에는 쉬는 날이 너무 많아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산 직후 부터 이른시간 출근을 하더니 모습을 보고 아빠의 책임감이 라며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일 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안 될 때도 많았고 고마운 마음도 많았고 하지만 저도 힘들어 투정했던 날도 많이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애기가 아플 때 제가 아플 때도 있더라구요.
남편은 처음부터 여자들과 만나기 위한 목적은 아니랍니다. 본인도 일에 지치고 운동도 하고 싶고 한데 집에 오면 답답했다네요.
한달 평균 적어도 5번은 골프치러 다닙니다.
출장, 운동, 저녁 약속, 모임 등을 포함해 일주일 평일 일찍 들어오는 날은 많아야 3일 적으면 아기가 아빠를 5일동안 못보는 경우도 있네요.
남편은 사업가 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업 모임도 적은 편은 아닌데 그건 일의 연장이라고만 합니다.
집에 들어오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네요. 그래서 출장간다 거짓말 하고 혼자 호텔잡고 자고 들어왔더라구요. 그 횟수도 제가 아는것만 4번이네요.
많이 미안하다 합니다. 모든 감당을 자기가 할테니 회복 해 보자 하네요. 근데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결혼 전 휴대폰으로 걸린 이런 문제만 네 번이 됩니다.
불법 안마방, 만남 어플로 여자들과 연락한 일 등 결혼 전 모든걸 잊고 용서하노라 했습니다.
이제야 제가 미친거같습니다. 너무 사랑했었고 개선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일이 없었다면 행복했거든요.
이제는 그저 헤어짐이 아닌 이혼이네요.
아기도 혼자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부모님 얼굴이 너무 떠올라 죄송한 마음 뿐이고,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이 반복된 실수들이 이제는 제가 못견디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생겼을 때 저는 의심했고 그것 때문에 싸우길 반복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 가려니 남편이 문 밖으로만 나가도 불안은 미쳐 있을 걸 알기에 그 시간을 또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이틀을 꼬박 새우며 미친여자처럼 울었습니다. 도저히 감정 컨트롤이 안됩니다. 그냥 시간이 멈춰버리면 좋겠고 죽고싶은데 죽기엔 제가 겁이 많더라구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사실만 적었습니다. 이게 정말 이해하고 살 수 있는 영역인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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