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내가 호구? 자존감 낮음??
2년 넘게 연애하고 담달 상견례날 잡은 28세 동갑 커플이예요
지방에 사는 남친 여동생이 볼일이 있어 서울에 온김에 같이 만났다가 싸우고 집에 왔는데 얘기 좀 들어주세요
남친이 기차역으로 픽업하러 갔었고 개인적 볼일 보기전까지 두시간정도 여유가 된다길래 일부러 제가 동생 약속장소 근처로 갔어요
가까운 커피숍을 갔고 매장에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주문하면서 "얼음 가득 부탁드릴께요" 나오면서 "수고하세요" 했어요.
딱 그 세문장이요.
근데 남친 여동생 왈 "언니 언니 돈주고 먹으면서 왤케 저자세예요. 자꾸 그러면 남들이 언니 호구로 봐요" 진짜 토시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얘기했어요 방긋방긋 웃으면서ㅡㅡ
그 얘기에 남친은 "야 쟤가 호구까진 아니고 자존감이 좀 낮은거 같아 내가 부탁한다고 까진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길해도 쟨 꼭 저렇게 말하더라" 하면서 둘이 절 보고 웃더라구요.
순간 빡쳐서 "내가 호구에 자존감 바닥이면 너네는 4가지가 없는거라고 너네처럼 4가지로 사느니 난 계속 이렇게 살겠다" 며 집에 왔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남들이 볼땐 제가 호구 같아보일수도 자존감이 낮아보일수도 있죠.
근데요 전 어느 매장을 가든 항상 인사해요
인사라는건 서로 주고받는거라 생각해서요
가끔 매장 직원보다 제가 먼저 인사할 경우는 있는데 뒤늦게라도 항상 인사는 받아줬구요.
그리고 얼음도 기본으로 나오는거보다 더 달라는 요청이라 제 나름 공손하게 말하는거뿐이예요
얼음 가득이요 라고 할순 있죠. 근데 듣는 입장에서 부탁한다는 표현이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솔직히 지금 맘 같아선 결혼이고 뭐고 다 엎어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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