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운전시킨 남친이 결혼 협박하더니 전화 한 통에 헤어지네 뭐하는 건지
전화 한 번 왔다고 갑자기 헤어지자는 동생 남친... 진짜 어이없음.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일인데, 결국 여기까지 왔네. 애초 문제는 식사자리에서 나왔어. 동생이가 피곤하다고 했는데, 남친이가 술을 마신다면서 동생한테 운전을 시킨 거야. 우리 형이 앞에 있는데 그런 태도는 배려가 없지 않나 싶어서 동생이한테 얘기했어.
동생이가 워낙 착한 성격이라 괜찮다고 했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서로 더 신경 쓰는 게 기본이잖아. 그래도 너 남친 가족 앞에선 조심해야겠다고 동생이가 이해는 했어.
근데 이걸 내가 엄마한테 얘기했대. 우리 집이 뭐든 얘기하는 분위기라 특별할 것도 없었는데, 남친이가 정말 화났다고 해. 엄마가 자기를 혼낼 줄 알고 온 건 아닐까 싶더라. 정말 웃겨.
그다음이 더 심했어. 동생이가 자기 편이 없다며 결혼을 엎겠다고 했거든. 어른들한테 인사까지 다 한 상황인데 말이야. 나도 그때 열받아서 상견례도 결혼식도 안 간다고 선언했어. 그래도 동생이가 너무 힘들어하길래 나중에 진정했지.
동생이한테 말한 게 '니가 이 결혼할 이유, 내가 반대하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봐. 1주일은 생각해. 그 다음에 니 결정을 따를게' 라고 했어. 그래도 동생이는 이해하겠다고 했고.
남친이도 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더니 ㅋㅋ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
사이에 동생이가 정리했다고 해서 만났고, 얘기를 좀 잘해보겠대서 나도 더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어.
그런데 그날 밤, 만나고 있을 때 내가 영상통화를 한 통 걸었대. 그걸 본 남친이가 갑자기 '기분이 안 좋다, 우리 헤어지자'고 했다고 해. 전화 한 번으로? 진짜 이상한 사람 같은데.
우리는 평소에 영통을 하지 않는데, 그날 밤이라 다음날 출근도 있고 일찍 쉬어야 할 줄 알았거든. 한 번 거는 것도 이상할 정도로 안 하는데.
이 남친이의 태도를 보면 진짜 불안정해. 결혼을 협박처럼 들었다 빼는 거 봐, 사소한 일로 극단적으로 반응해. 동생이가 이 사람이랑 평생을 살 수 있을까 정말 걱정돼. 근데 지금도 계속 얘기 중이래. 진짜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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