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죽다 살아난 남편, 그를 살린 여사친이 저희 집으로 들어오겠답니다

ㅊㅊㅈ· 2026.08.07 00:12· 조회 207
결혼 3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제 남편에게는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낸 15년 지기 여사친이 한 명 있어요. 사실 저는 이 관계가 처음부터 편하지는 않았지만, 남편의 과거 사정을 알고 나서는 그냥 인정하고 지냈습니다. 5년 전쯤, 남편이 정말 큰 교통사고를 당했었거든요. 당시 남편 부모님은 해외에 계셨고, 남편은 의식을 잃고 몇 주 동안 사경을 헤맸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남편 곁을 밤낮없이 지키며 보호자 역할을 대신 해준 사람이 바로 이 여사친이었어요. 의료진과 소통하고, 밀린 업무 정리하고, 남편이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본 얼굴이 그 친구였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늘 말합니다. 그 친구가 아니었으면 자기는 이미 죽었거나 폐인이 됐을 거라고. 말 그대로 '생명의 은인'인 셈이죠. 그런데 최근에 이 친구가 정말 안 좋게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상대방의 외도로 집에서도 쫓겨나다시피 나왔고,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남편이 이 소식을 듣더니 갑자기 저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 남는 게스트룸이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마음 추스르고 직장을 구할 때까지 딱 두세 달만 여기서 지내게 하면 안 되겠냐고요. 저는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무리 은혜를 입었다고 해도, 성인 남녀 사이에, 그것도 기혼 남성의 집에 여사친이 들어와 산다는 게 말이 되나요? 제가 너무 냉정한 거냐며 남편은 화를 냅니다. "사람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야. 지금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는데 어떻게 모른 척해? 너라면 이 상황에서 그냥 무시할 수 있어?" 라며 저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물론 저도 그 친구가 고마운 존재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방법이 이것뿐인가요? 제가 호텔비를 좀 보태주거나, 작은 원룸 단기 임대를 알아봐 주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그 친구가 지금 심리적으로 너무 무너져 있어서 혼자 있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며, 옆에서 챙겨줘야 한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남편의 그 '정의로움'과 '부채감'이 저에게는 너무 큰 공포로 다가옵니다. 집이라는 공간은 저에게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여야 하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혀요. 남편은 제가 그 친구를 질투해서 밀어내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건 질투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저만 나쁜 사람 만들며 몰아세우니까 너무 괴롭네요. 진짜 제가 인간성 상실한 예민한 여자 인지, 아니면 남편이 선을 넘은 건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 원문
댓글 2
vv08-07
방을 구해주시면돼져 굳이 집에?
swv08-07
꺼져라 인싸이더!!!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