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남편이 아이 봐줄 수 있냐고 한 말이 계속 걸려요
어제 남편이 토요일에 친구 결혼식이 있다면서 아이 좀 봐줄 수 있어 하더라고요.
아이가 우리 둘 다 부모인데 나한테 봐줄 수 있냐는 게 무슨 말이에요.
남편이 혼자 나갈 때마다 맨날 하는 말이 그래요. 미안해, 고마워, 잠깐 봐줄 수 있어?
저는 그 말 들을 때마다 기분이 묘해요.
저는 혼자 나갈 때 그런 말 안 해요. 그냥 나가거든요. 남편한테 따로 부탁하거나 양해를 구하거나 하지 않아요. 우리 아이니까 당연히 남편도 보는 거잖아요.
근데 남편한테는 내가 봐줘야 하는 사람인 거예요.
말해봤자 그냥 예의 바르게 물어본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 예의가 저한테는 매번 이상하게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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