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제가 너무 몰아붙이는 건가요? 여자친구가 약속을 계속 안 지키는 건가요?
제목 : 제가 너무 몰아붙이는 건가요? 여자친구가 약속을 계속 안 지키는 건가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친구와 동거 3년째이고, 만난 지는 5년 정도 됐습니다.
만난 지 2년 정도 지나면서 여자친구가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건강도 걱정되고 결혼 전에는 같이 관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서로 다이어트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정도가 지나도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는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여자친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요하지 않고 “그럼 1년 동안은 당신 방식대로 해보고, 1년 뒤에도 변화가 없으면 내가 만든 식단대로 해보자.“라고 제안했고, 여자친구도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을 기다렸는데도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약속했던 식단을 시작하자고 했더니, 갑자기 감정적으로 크게 싸우게 됐습니다.
저는 “약속한 거니까 지키자.“라는 입장이었고, 여자친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또 여자친구 의견대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마운자로도 2개월 정도 맞았는데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저는 그것도 이해하고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다 먹고 나면 그때부터 제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자.“고 다시 서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쯤 여자친구가 본가에 다녀오면서 부모님이 싸주신 음식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부모님 마음이라 저도 이해했고, “다음부터는 부모님께 안 싸와도 된다고 말씀드리자.“고 했고 여자친구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본가에 갔을 때도 또 음식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다시 같은 이야기를 했고, 여자친구는 또 “다음부터는 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본가에 가는데 음식을 싸올 예정이라고 해서 제가 물었습니다.
“다이어트 한다며?”
여자친구는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번에도 냉장고 비우고 시작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음부터는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안 싸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대답을 두 번 했는데, 다음에는 정말 안 그럴 거라는 보장이 있냐.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된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싸우자는 거냐.“며 화를 냈고, 인터넷에 글 올려서 누가 이상한지 판단받아보자고 했습니다.
제가 그 대화에서 계속 말했던 건 단순히 “살을 빼라.“가 아니라,
* 몇 년 동안 기다려줬다.
* 여러 번 당신 방식대로 하라고 이해해줬다.
* 서로 합의한 약속을 계속 안 지키고 있다.
* 냉장고를 비우고 시작하기로 한 약속도 반복해서 깨지고 있다.
이 네 가지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고,
저는 반복해서 같은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보셨을 때 누가 더 문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둘 다 잘못한 부분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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