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계약직 4개월 가지고 자꾸 딴놈 깎아내는 친구
30살 여자입니다. 호프집에서 홀서빙이랑 주방보조 하다가 가게 경영난 때문에 그만뒀는데 벌써 한달을 놀고있어요 ㅠㅠ
그런데 요즘 거슬리는 친구가 있습니다. 계약직으로 들어간 놈인데 은근슬쩍 자기가 일한다는 걸 자꾸 내 앞에서 자랑하거든요.
첫 번째 일이었어요. 감기 걸려서 약 먹고 쉬고 있다가 전화가 왔는데 무음이라서 못 받았거든요. 뒤늦게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가 너 감기 걸렸냐고 하길래 "응 ㅠ 환절기되면 꼭 몸살 온다" 이랬어요. 그럼 친구가 "야 ㅋㅋ 넌 집에서 놀면서 뭐가 감기가 나" 이러더라고요. 나중에 친구가 "나는 요즘 일해서 몸이 뻐근하고 아파" 이러길래 "넌 돈벌잖아 ㅋㅋ" 했는데 그럼 친구가 "너처럼 집에서 뒹굴면서 아프면 비참하지 ㅎ" 이렇게 쏘아붙이더라고요.
기분 나쁨 ㅅㅂ 하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두 번째 일입니다. 알바앱 보면서 일자리 찾는다고 했거든요. 좀 쉬긴 했지만 이제 다시 벌어야 한다고. 그럼 친구가 "좋겠다 너는 따뜻하게 쉬면서 폰이나 봐" 이런 식으로 놀리더라고요. 내가 "알바앱 본다고 했는데?" 했는데도 "너는 쉬잖아 나는 지금도 비품 체크하러 가야 해" 이러면서 자기 일이 얼마나 바쁜지 계속 강조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분명히 알바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자신의 말만 하고 내 말은 씹는 거 같고 약올리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조금씩 피하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에 진짜 열받는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가 "너 어짜피 집에 있잖아? 니가 나한테서 컨디션 좀 가져가" 이렇게 장난이라며 건넸어요. 내가 "뭔 소리냐?" 했더니 "너는 쉬니까 컨디션 떨어져도 괜찮고 나는 일하니까 컨디션이 중요하다. 넌 그냥 자고 먹으면 되잖아"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더 극단적이지 못했나 생각하며 "너 장난하냐?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좋겠냐?" 했는데 친구가 "넌 왜 이렇게 예민해? 사회생활 못한다"고 나한테 딴짓을 했어요.
내가 "꼴랑 계약직 4개월 따낸 것 가지고 ㅋㅋㅋ" 했더니 "백수주제 일도 못하는 주제에 뭐라고 하냐? 열등감 넘친다" 이렇게까지 나왔어요.
결국 전화를 끊었고 그 이후로 친구들한테 내가 백수라서 열등감이 있다고 떠들어댔다고 해요.
지금 우리는 단톡방에서도 말을 섞지 않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예민하고 열등감에 가득 차서 친구를 얄미워하는 걸까요? 아니면 진짜 그 친구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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