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지분등록 거부하는 남친 때문에 결혼 고민까지 드네
결혼 준비 중인데 재정 문제로 충돌이 생겨서 글 쓴다
나이는 30대 후반이고 남친은 40대 초반
남친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나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어
지금까지 내가 모은 게 3억 7천 정도인데 전세금 정리하면 1억 추가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남친은 부모님 지원금과 본인 저축, 은행 빚으로 수도권 10억대 아파트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빌린 돈이 4억 5천 정도야
연봉이 그리 높지 않은 중소기업이라 월급이 부족한 상태
앞으로 결혼하면 애기를 낳을 예정이야
최대한 둘 다 일하려고 할 거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내 소득도 줄어들 거고 금전 상황이 복잡해질 거야
자녀 양육비도 엄청 들 테니까 처음부터 빚 없이 시작하고 싶었어
그리고 금리 인상 리스크도 있고
그래서 나한테 제안했어
내가 4억 5천짜리 대출금을 다 갚아줄 테니
빚을 완전히 없애고 시작하자고
아파트도 공동으로 등기하거나 지분을 나눠 등록할 수 있다고 했어
남친이 6억 정도 지분을 가지고 나는 덜 가질 테니까
비율에 맞게 지분등록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남친은 그게 싫댔어
공동명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왜 싫은지 묻는데도 이유를 말 안 해
내가 왜 지분등록을 원하는지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안 들으려고 해
남친 생각은 다르더라
자기는 월급으로 계속 상환하겠다면서
너는 맞벌이해서 생활비를 보태면 된다고 주장해
나중에 애기가 생기면 월급 갚기가 힘들어질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고만 해
게다가 남친은 자꾸 계속 공동명의 요구하냐면서 투덜대
그리고 은근슬쩍 내가 문제 있는 사람 같은 뉘앙스로 말해
심지어 '넌 뭐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비난해
너한테 '퐁퐁인 줄 알았어?'라고까지 하니까
내 기분도 많이 상했고
이 결혼을 계속 해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
내가 너무 이상한 건가
처음부터 빚 없이 하고 싶은 게 그렇게 욕심인가
아이 계획을 두고 생각해서
내 돈으로 대출금 다 처리하고
지분을 나눠 등록하자는 게 정말 무리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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