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캐나다 고등학교 중도탈락 심각

ㅂㅂㅁㅎ· 2026.09.21 00:23· 조회 292
현재 고1(10학년)인데 유학을 중단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같은 상황 겪는 학생도 있을 거 같아서 조언 구합니다. 6학년 때 부모님이 반강제로 캐나다 보냈다. 처음엔 한국 돌아가고 싶었지만 2년 뒤 포기했다. 너무 늦었다고만 생각했거든. 중2-3때는 다행히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대치키즈 애들이었는데 밤샜다 공부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 그 친구들이 다 다른 학교로 전학가고 난 동네 명문고 진학했다. 처음엔 좋았는데 일주일도 안 되어서 번아웃이 터졌다. 교우관계는 괜찮은데 성적이 문제다. 숙제가 개 많아서 매일 울면서 한다. 평생 99-100점만 받다가 지금 80점대다. 충격이 크다. 어제 학교를 쉬었다. 너무 힘들다고 부모님한테 터졌거다. 부모님은 "주변 학교로 옮기거나 원래 학교로 돌아가"라고 한다. 솔직히 한국 고등학교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SAT도, 대외활동도 못하고 있다. 진로 고민할 여유가 없다. 어차피 나중에 한국에서 일할 거고, 한국 교육이 내 스타일인 것 같다. 암기하고 객관식 푸는 게 내 방식이거든. 흥미 없던 과목도 한국어면 다시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공부를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 싫어졌다. 고등학교는 진짜 성실하게 다니고 싶다. 근데 두렵다. 이게 충동적인 결정 아닐까? 지금 학교 친구들은 어른스럽고 배울 게 많은데 내가 손 놔도 될까? 한국 입시 실패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이 결정 하나가 인생을 망칠 수도 있겠다. 방학마다 한국 가서 좋은 기억만 있어서 한국 교육의 단점을 모르는 건 아닐까? 중고등 교육을 경험해본 적 없는데 진짜 늦은 건 아닐까? 미래가 정말 불안합니다.
댓글 16
dw09-21
너 지금 한국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몰라서 그렇게 철없는 소리 하는 거지. 내가 고등부 영어쌤이고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애들 공부하는 거 보니까 하는 얘긴데 한국와서 학교 다녀봐라 그땐 분명히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후회할 거다. 백퍼임. 나도 유학생활 해봤고 알바하면서 공부한다고 하루 두 시간씩 자면서 공부했었는데 넌 좋은 부모덕에 그 정도 누리면서 살면서도 자신이 뭘 가지고 있는 지를 전혀 모르는구나ㅉㅉ
no09-21
현직 대치동 원장 입장에서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돌아오면 재수는 각오하고 시작해야합니다. 고1이 외국을 나가는건 늦지않지만 돌아오는건 좀 늦었어요. 일단 조기유학이라 국어는 중학과정부터 시작해야하고 수학도 중 2~3부터는 다시해야합니다. 현지적응이 어려운 이유가 환경이 아닌 학습이라면 돌아오면 타격이 훨씬 큽니다. 게다가 통합사회 과학이라 전과목은 아니지만 중학과정부터 대부분 다시해야합니다 3년 6년 특례 생각하는거 같은데 예전보다 인원도 많아져서 쉽지 않구요...결국 여기서도 거기서도 적응못한 사람이 될 듯 하네요...저라면 그 명문고에서 살아남는게 결국 무언가 얻을 수 있는 방향이라고 봅니다...제 학생인듯 안타까워 한줄 남겨봅니다
ㅇㅂ(116.118)09-21
20년쯤 전에 너와 비슷한 시기에 토론토로 이민 갔다가 중3 때 한국으로 역이민 왔어. 도곡동으로 왔으니 나도 대치키즈인가? 어떻게 됐게? 진짜 문자 그대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어. 캐나다에서는 꽤 잘했었거든. 특히 수학을 잘했어. 그런데 한국 수학은 어려운데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말부터 어려워. 잘해서 늘 주목받던 학생이 갑자기 30점을 받았을 때 어땠을 것 같아? 엄청 비싼 과외도 새벽까지 받고, 학원 뺑뺑이도 돌았는데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더라. 결국 8학군 중 한 학교에 진학했는데 고1 중간고사 때 가출했어. 시험이 너무 보기 싫어서. 일주일 정도 집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사주시면서 학교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시는데, 어린 마음에 그게 그렇게 좋더라. 아, 이제 여기서 탈출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우리 엄마 심정은 어땠을까. 그 후로 1년 동안 신나게 놀고, 대안학교 두 군데를 거쳐 결국 자퇴 엔딩. 사실 캐나다에서도 많이 힘들었어. 양쪽에서 다 적응을 못했거든. 힘들지? 정말 힘든 나이에 갔어. 내 동생들은 더 어릴 때 캐나다에 갔다가 더 어릴 때 돌아와서 그런지 잘 적응했어. 공부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지금도 돈 잘 벌면서 잘살고 있어. 그래도 그 뒤로 정신차리고 최종학력은 석사에 지금은 아기 엄마로 잘 살고 있어.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둘 중 하나는 할거야. 애초에 이민을 가지 않거나, 적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돌아오지 않거나. 내 실패가 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나이도 그렇고 한국으로 돌아온 시기도 그렇고, 네 이야기가 너무 내 어린 시절 같아서 장황하게 댓글 남겨. 넌 잘 할 수 있을거야. 네가 말한 부유한 가정환경은 분명 너에게 큰 힘이 될 거야. 그러니 혹시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그게 네 미래를 망치는 일은 아닐 거야. 대학 못 가면 어때? 물론 부모님만 믿고 마음대로 살라는 뜻은 아니고, 입시 하나 때문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야. 뭐가 됐든 너에게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랄게.
ㅇㅇ(180.46)09-21
본문 그냥 대충 보고 꼼꼼히는 안 읽었는데 그냥 댓글쓰고 싶어서. 쓰니가 제 글 봤으면 좋겠네요ㅎㅎ 저는 25살이고 지방 4년제 4학년 학생임 참고로. 댓글에 “너가 한국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몰라서 그런다”는 댓글 있는데 솔직히 공부 안하는 사람은 안하고요, 고등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인 사람들 다 숨어있었서 그렇지 실제로는 검정고시 시험 한 번 보고 적당한 지방 국립대 가는 사람도 많음ㅋㅋ 사람들이 다 그렇게 빡빡하게 살지는 않습니다…
abc09-21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누구나 고등학교 들어가면 성적 떨어져요 나도 중학생때까지는 공부를 재밌게 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공부양은 확 늘고 외워야할 것도 많고 난이도도 갑자기 높아지니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거같아요 성적도 반에서 5~6등이었다가 18~20등으로 떨어졌어요. 한국에서도 모두 똑같이 겪는 문제이니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잘 극복했음 좋겠어요
afks09-21
부럽다 베부른 소리ㅠㅠㅠㅠ
zek09-21
뭐가 문제지? 님 위해선 오히려 굉장히 좋은 일이 일어난거야. 축복이라 생각하고 즐겨. 99~100점만 받아버릇하는걸 언제까지 갖고 가려했어? 그런 점수에 집착하라고 네가 존재하는게 아냐. 30점을 받았어도 문제없다. 하고싶은대로 해. 전학가고싶음 가고, 언제든 전학갈수있는거 내려놓고 한번 더 해봐도 되고, 최선을 다하고 점수는 나오는걸 받으면되지 그걸 꼭 100에 집착할 필요없어. 그게 쉽지않을지라도 방향성은 대단히 중요해. 방향을 100집착에 두지말고 너의 성장에 두면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처럼 체계가 너무달라서 당장 한국오기보다는 학교전학 등 그곳에서 찾아보는게 좋겠지만, 네가 하고싶은걸 택해. 네 마음이 이끌리는곳으로 도전해.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그어린나이에 원치않는데도 잘 버텨내며 강해졌고 이제는 니가 원하는걸 정해서 가는거니 어느길을 가건 승리인거다.자신을 믿고 담대히 걸어가.
cs09-21
현직 대치동 원장 입장에서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돌아오면 재수는 각오하고 시작해야합니다. 고1이 외국을 나가는건 늦지않지만 돌아오는건 좀 늦었어요. 일단 조기유학이라 국어는 중학과정부터 시작해야하고 수학도 중 2~3부터는 다시해야합니다. 현지적응이 어려운 이유가 환경이 아닌 학습이라면 돌아오면 타격이 훨씬 큽니다. 게다가 통합사회 과학이라 전과목은 아니지만 중학과정부터 대부분 다시해야합니다 3년 6년 특례 생각하는거 같은데 예전보다 인원도 많아져서 쉽지 않구요...결국 여기서도 거기서도 적응못한 사람이 될 듯 하네요...저라면 그 명문고에서 살아남는게 결국 무언가 얻을 수 있는 방향이라고 봅니다...제 학생인듯 안타까워 한줄 남겨봅니다
ㄱㅅ(237.196)09-21
님은 한국을 몰라요 거기가 전쟁터라면 여긴 지옥입니다 여기서 님 적응못해요 학생들도 여긴 살곳이 못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우는것도없어요 다들 대학가면 제일바빠야할 중요한시기인데 다들 놀기바빠요 전혀 비생산적인 생활 하는곳이 한국대학입니다 님 미래를 설계하기에는 그곳이 공부하기 최상의 조건입니다 내가 하고싶어하는건 바로할수있잖아요 소통도잘되고 한국은 그딴거없어요 님 여기오면 단 몇개월만에 후회할겁니다 그리고 지금 대학에 영양가없는 외국유학생들이 넘쳐나서 한국대학은 이제 끝났어요 거기서 기술을배우던 뭘하던 거기서 완성하고 한국오세요 여긴 만만한수준이 아니라 그냥 체계가 안잡혀있는 쓰레기교육공화국입니다
zxc(118.48)09-21
다른거 말고 이런거 하나 사다달래서 풀어보고 결정하세요 고1이라셨죠? 이런 문제집은 대학을 가겠다는 의지가 있는 대한민국의 흔한 고1 이 3월에 입학하자마자 보는 시험입니다
ㄹㅅㄹㅁ09-21
한국오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아요 있는곳에서 일단 결과를 내는게 베스트일꺼 같아요 오즘은 ubc sfu 들어가기 힘든가요? 대학생활도 한국보다 캐나다가 훨 나을듯한데
ㄱㄱ(188.248)09-21
ㅋㅋ 한국이 더 힘들건데 .. 우리나라 교육수준이 괜히.. 전세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지모르나보네 ..
ㅎㅇ09-21
어딜 가나 최상위권을 향해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어요. 어찌 됐든 해외나 국내나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거라면, (기술 쪽이나 바로 취업할 생각이 없다면) 대입 준비 난이도는 몇 년 동안 준비해온 캐나다 교과과정이 더 쉬울건데요. 다만 국내로 틀거면 해외 특례전형이 꿀빨일텐데 저 때는 12특 6특 3특 머 이랫던거 같은데 특례는 알못이라 잘 모르겠다는 주변에서 해외에서 잘 안 풀리면 국내 와서 특례로 대학 가더라구요 일단 거기서 해볼만큼 해보고 안 되겠음 국내 오는게 입시 면에서도 나을듯
ㅊㅂㅊㅎ(155.140)09-21
너가 거기서 그 정도도 해내지 못한다면 한국와서도 달라질 건 없을 거임. 한국이 힘들면 힘들지 절대 더 쉽지는 않을 테니까
냥09-21
너 지금 한국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몰라서 그렇게 철없는 소리 하는 거지. 내가 고등부 영어쌤이고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애들 공부하는 거 보니까 하는 얘긴데 한국와서 학교 다녀봐라 그땐 분명히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후회할 거다. 백퍼임. 나도 유학생활 해봤고 알바하면서 공부한다고 하루 두 시간씩 자면서 공부했었는데 넌 좋은 부모덕에 그 정도 누리면서 살면서도 자신이 뭘 가지고 있는 지를 전혀 모르는구나ㅉㅉ
ㅈㅁㅂ(139.18)09-21
현재가 힘들어서 이겨낼 생각 못하고 도망치면 한국은 무지개빛일까. 우선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봄. 친구를 잘 만나서 같이 성장하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듬. 일단 본인이 너무 외로운것 같은데 뭘 좋아하는 지 뭐가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길.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