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캐나다 고등학교 중도탈락 심각
현재 고1(10학년)인데 유학을 중단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같은 상황 겪는 학생도 있을 거 같아서 조언 구합니다.
6학년 때 부모님이 반강제로 캐나다 보냈다. 처음엔 한국 돌아가고 싶었지만 2년 뒤 포기했다. 너무 늦었다고만 생각했거든. 중2-3때는 다행히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대치키즈 애들이었는데 밤샜다 공부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
그 친구들이 다 다른 학교로 전학가고 난 동네 명문고 진학했다. 처음엔 좋았는데 일주일도 안 되어서 번아웃이 터졌다. 교우관계는 괜찮은데 성적이 문제다. 숙제가 개 많아서 매일 울면서 한다. 평생 99-100점만 받다가 지금 80점대다. 충격이 크다.
어제 학교를 쉬었다. 너무 힘들다고 부모님한테 터졌거다. 부모님은 "주변 학교로 옮기거나 원래 학교로 돌아가"라고 한다.
솔직히 한국 고등학교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SAT도, 대외활동도 못하고 있다. 진로 고민할 여유가 없다. 어차피 나중에 한국에서 일할 거고, 한국 교육이 내 스타일인 것 같다. 암기하고 객관식 푸는 게 내 방식이거든. 흥미 없던 과목도 한국어면 다시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공부를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 싫어졌다. 고등학교는 진짜 성실하게 다니고 싶다.
근데 두렵다. 이게 충동적인 결정 아닐까? 지금 학교 친구들은 어른스럽고 배울 게 많은데 내가 손 놔도 될까? 한국 입시 실패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이 결정 하나가 인생을 망칠 수도 있겠다. 방학마다 한국 가서 좋은 기억만 있어서 한국 교육의 단점을 모르는 건 아닐까? 중고등 교육을 경험해본 적 없는데 진짜 늦은 건 아닐까? 미래가 정말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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