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연구소관리자
썰

분리수거 글 썼던 사람인데 남편이랑 싸움이

ㄷㄷㅇㅈㅅ· 2026.08.12 05:49· 조회 291
댓글을 봤는데 사람들이 분리수거에 대해 정말 다르게 생각하더라. 어떤 사람은 그냥 넘어가라고, 또 어떤 사람은 그것도 못하는 남자는 답이 없다고, 자기도 같은 상황이라고. 근데 댓글 읽다보니 내 문제가 분리수거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결국 남편이 정말 아무것도 안 해. 청소기 돌리지도 않고, 음식물통도 안 비우고, 배달 쓰레기는 그냥 주방에 놔둔다. 주말마다 누워만 있어. 내가 빨래 돌리고 건조하고 치우는데 손도 안 거들어. 어떨 땐 내가 물건 깼을 땐 아무것도 안 물어봤다가 자기가 깼을 땐 괜찮냐고 다정하게 묻더라. 웨딩 사진도 삐뚤게 건 채로 안 고쳤고, 변기에 오줌 튀겨놨는데 3일이나 미뤘어. 너무 화났어. 그래서 게임 끄고 진지하게 얘기하자고 했어. 남편이 원했던 건 내가 화내지 않는 것이었어. 생각해보니 주말에 남편이 하루종일 누워있는 게 제일 싫었어. 일하느라 맞벌이하는데 쉬는 날에도 집안일은 안 멈추잖아. 계속 말이 안 맞았어. 그래서 4가지만 요청하기로 했어. 첫째, 배달음식 쓰레기를 정리해 달라고. 날파리가 번데기까지 되니까. 남편은 피곤한데 어떻게 하냐고 했는데 음식물만은 바로바로 치운다고 했어. 둘째, 분리수거할 때 플라스틱을 씻어서 버려 달라고. 남편이 이건 고쳐본다면서 못 씼다고 뭐라하지 말라고 했어. 셋째, 큰 음료수는 컵에 따라 마셔 달라고 했어. 냉장고 앞이 끈적할 때가 있거든. 넷째, 이번 달 안에 스케일링을 받아 달라고 했어. 치석이 있어서. 남편이 각각에 대해 답했는데, 스케일링은 내가 예약해서 함께 가주기로 했어. 그 뒤로 서로 서운했던 부분들을 다 얘기했어. 부부클리닉에도 가봤지만 상담선생님 말씀이 별로 도움이 안 됐어. 남편이 자기가 더 참으면 된다고만 생각하더라고. 톡커님들의 쓴소리가 훨씬 더 도움됐어. 아직 시작이지만 이 4가지부터 잘 지켜보면서 살아가려고. 싸움이 또 나면 이 글을 다시 보려고 해.
댓글 7
ㅁㅁ(169.200)08-12
지금 이혼하나 1년 뒤에 이혼하나 몇 년 더 살고 이혼하나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피임이나 잘해라 늦은 나이라고 덥썩 임신부터 하지 말고
gg(120.172)08-12
글 좀 길게 쓰지마라 구구절절 쓴다고 뭐 달라지냐 그렇게 살기로 했으면 그냥 살아 어차피 사람 안 바껴 받아들이고 살든지 말든지
ㅁㄴㅇ(216.100)08-12
동거인의 청결함 정도가 나와 비슷해야 오래 같이 살 수 있다는 말, 들어보신 적 없나요? 생각보다 내 삶의 질에 영향을 많이 줘요. 저는 그래서 엄마랑도 같이 못 살아요ㅋㅋ 남편이 글쓴님을 유난이라고 생각하는 게 다 보이네요. 이래서 결혼 전에 같이 살아봐야 하나봐요.
asd(247.162)08-12
아니야... 사이다를 원해서가 아니고 저거는 안돼요. 시간문제에요. 얼마나 쓰니가 더 견디냐의 문제인거지 저거는 개선되는 종류가 아닙니다. 어쨌든 힘내세요. 힘을 낼 방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요.
wjs(203.195)08-12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한평생 같이 살거면 포기할거는 빨리 포기하고 진짜진짜진짜 못 참겠는거 한두가지만 조용히 대화로 푸세요. 질문식으로 빙빙 돌리지말고 직접적으로 얘기하는게 낫습니다
ㅎㅋㅇ08-12
덜떨어진 애들은 분리수거도 안되긴 해요
ㅗㅜㅑ(114.194)08-12
분리수거 하나가 아니네 팩트는 걍 너한테 다 떠넘기고 짜증만 내는 거잖아 뭐임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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