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6살 아이 말실수로 인한 집안 불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섯살 딸아이 하나 있는 부부고 저는 엄마입니다.
얼마전 숏츠로 이모는 나이값좀 해!! 하는 쇼츠? 릴스? 보고.. 글올립니다...
남편에게는 한 살 차이 누나. 저에게는 시누이가 있어요.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셨으니까 이하 언니라고 쓸게요.
언니께서는 아직 미혼이세요
그리고 저한테 너무 잘해주세요. 항상 얼굴 볼 때마다 내 동생(제 남편) 데리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명절때도 시댁 큰집 가려고 하면.. 오면 설거지만 시킬텐데 왜 오냐 절대 오지 마라 괜찮다 하고 막아주시고...
결혼에 뜻이 없으신 건지 저희때도 너희들 먼저 가라고 내 눈치 보지 말고 그냥 하라고 하셨던 분입니다.
아이 분유제조기랑 소독기 장난감 교구 다 사주셨을 정도로 잘해주셨어요.
언니도 독립해서 시댁(언니 입장에서는 본가예요)에는 안계시는데
그래도 시댁에는 언니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요.
포켓몬이랑 게임을 좋아하셔서 인형이랑 피규어들이 많아요.
어쨌든 언니 물건이니까... 시댁 갈 때마다 고모가 없어도 만지지 말고, 고모가 계실때는 꼭 허락받으라고. 그런식으로 고모 존중에 대해 아이에게 주의를 줍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댁에 갔는데 언니가 계셨어요
화기애애 이야기 잘 했고 분위기 좋았는데 아이가 언니 방 인형을 냅다 꺼내들고와서 달라고 떼를 썼어요.
아이가 달라고 떼쓰는데 언니께서는 평온하게
어 그거 내려놔 안돼~ 하고만 말하실뿐 더 자극되는 언행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때에 저희 아이가 갑자기
고모가 이런거 끼고 있느라 시집 못가잖아 고모 나잇값 해야지! 이런 말을 해버렸는데
이 이후로 언니가 너무 화가 나셔서 아이는 커녕 저희 부부도 보지 않으려 하십니다.
저희 부부 자체가 시댁 친정 부모님 이야기는 해도 형제들 이야기는하지 않아서 아이 앞에서 나잇값이 어쩌고 하는 대화는 한 적이 없고요
남편이 누나 흉을 아이 앞에서 봤다기엔... 남편이 어른 우습게 아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또 일이 바빠서 아이랑 남편이 단 둘이 그런 대화를 몰래 나눌 시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이라.. 저희는 같이 일하기 때문에 배우자 몰래 이럴 시간이 서로에게 없어요
시댁은 멀어서 아이를 맡길 수 없습니다.
시댁에 갈 때면 저와 남편 모두가 아이를 예의주시하고, 시부모님과 아이만 남는 상황이 없습니다.
시부모님께서도 제게 너무 잘해주시고 차별 이런게 없으셔서 언니 흉 절대 보지 않으세요.
친정어머니도 아이를 봐주시지만 저희가 함께 있을때 계시기때문에 다른 말을 하실 틈이 없으세요.
게다가 상견례 이후 시댁 가족을 만난 적이 없어서 남편에게 누나가 있다는건 알아도 어떤 상황인지 모르셔서 짐작하실수가 없어요
그런데 언니께서는 아이가 이런 말을 그냥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니들이 애 앞에서 내가 앞가림 못하고 나잇값 못한다고 욕해서 애가 배운거 아니냐?
이런 말을 애가 어떻게 하냐? 니들 말하는거 보고 듣고 배운거다 하고 크게 화가 나신 상태예요
항상 저희 의견을 최우선으로 들어주시던 시부모님께서도 너희가 가르쳤냐며 화를 내세요
저희도 미치겠어요 애가 어디서 이런 말을 배웠는지
유튜브도 안보여주고 티비도 아이 있을 때는 안 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런 못된 말을 배웠는지 언니께 너무 죄송스럽고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부모님께서도 너희가 애 앞에서 말실수한게 아닌 이상 애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냐 너희 말조심해라 하시는데...
저희끼리 아이 고모 이야기를 할 생각도 못해봤어서... 한 적도 없어서 너무 억울하고 힘이 듭니다
아이에게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냐고 물어봐도 어른이 그러는건 나이에 안맞는거라는 되바라진 소리를 하고
어디서 그런말을 들었냐고 물어도 책에서 봤다고 하는데... 저희집에 그런 책이 없습니다. 아이 수준에 맞춘 동화책밖에 없어요.
이게 이럴 수가 있나요
저희가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아이 말버릇.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 잘못입니다.
하지만 역시 모르겠습니다. 6살 아이가 이럴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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