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돈 내준다면서 맨날 생색 떠는 남친
취준생 신분이라 알바로 월 80만 정도 벌고 있음
남친 월급은 250만 수준
데이트 비용이 10만원 정도 나올 때 남친이 6, 나머지 4를 내는 구조임. 돈을 더 내주는 건 감사하긴 한데
계속 생색을 내는 게 문제다 ㅜ
사소한 싸움만 나도 "내가 이렇게 돈을 쓰는데~" "취직하면 다 갚을 거겠지?" 이런 말이 나옴. 친구 생일 선물로 며칠 전 얼마를 썼는데 이번 달 데이트비까지 더하면 이번 달 총액이 어마어마하다더라고
자기 재정 상황이 답답하다는 말도 자주 한다. 그 말 들을 때마다 기분이 싹 내려간다고 ㅜ
취직 후에 뭘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음. 혹시 10:0 비율을 원하는 건지
그래서 여러 번 "이 정도 부담스러우면 각자 내자"고 했었음. 남친이 먼저 계산하면 나도 이체를 해주는데 절대 안 받음
자신이 더 내는 게 편하다면서 오히려 자존심 부리지 말라고 화낸다 ㅋ
그런데 내가 3만원대 음식점이나 뷔페를 추천하면 "내가 돈을 더 많이 내는데 왜 비싼 걸 자꾸 가자고 하냐"는 식으로 나옴. 뭘 먹을지 어디를 갈지 편하게 말도 못 하는 상황
주 1회 만나는데 이렇게 1년이 넘었고 비싼 음식점은 한 번도 못 가봤다. 보통 일반 식당에서 인당 1~2만원대
솔직히 나는 특별히 고급진 음식을 찾는 편도 아니고
가끔 쿠우쿠우 같은 데 가자는 정도인데 그것도 못내 미안해하더라고 ㅜ
3만원짜리도 힘들어하니까 내가 내면 된다고 생각했지. 그냥 "내가 낼게"라고만 하고 자꾸 자존심 부리는 말은 좀 그만했으면
너희들은 뭘 선택할 것 같냐
1. 현 상황 유지하면서 그냥 감사 표현만 하기
2. 처음부터 더치페이로 하기
3. 내가 더 내기
4. 헤어지기
중에서?
나는 3번도 상관없는데ㄹㅇ
월에 4번 정도 만나니까 내가 조금 더 내봤자 월 10만원? 정도 추가
그 정도면 알바비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고...
혹시 내가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인 건가
아니면 내가 바라는 게 많은 건지
+ 너희들은 데이트 비용 보통 어느 정도 비율로 나눔
여행비 30만원 나왔을 때 남친이 17, 나 13 정도 냈어. 남친 말로는 이렇게까지 돈을 많이 내는 남자가 드물다며^^;;;
+ 이것도 한 번만 봐줄래... ㅎ
남친이 처음 3개월 동안은 자차를 소유했어서 데이트 후 계속 나를 집까지 태워다줬는데, 당시엔 너무 고마워서 기름값도 한 달에 한두 번씩 5만원 정도 챙겨줬어. 전부 30만원 정도
그런데 그 차를 못 쓴 지 1년이 지나도 계속 그때 해줬던 것을 꺼내면서 생색을 낸다 ㅜ 자신만큼 배려하는 사람이 없다고..
요즘엔 내가 자동차를 장만해서 데이트 후 계속 남친을 태워다주고 있음
근데 지금까지도 자신이 예전에 태워다준 얘기만 꺼낸다. 너도 자신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는 식으로
그래서 "지금은 내가 맨날 니 태워다주잖아~ 그럼 니가 나한테 고마워해야겠는데?"라고 했더니 갑자기 기분이 상했음
"앞으로는 절대 태워다주지 마~ 니가 언제 태워달라고 했냐, 니가 자진해서 한 거잖아. 싫으면 지하철 탑승"이라고 하더라고?^^
갑자기 톤이 높아져서 그냥 미안하다고, 고마워한다고 말하고 끝냈어
이것도 내가 감사함을 모르는 거야;;;;
+ 남이 초짜다, 실제론 8:2라며, 그럼 넌 더 내면 되지 받고만 있냐, 여자가 문제다는 말이 많아서 추가 설명
1. 남친을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어쩌면 내가 과할 수도 있지 ㅎㅎ 근데 "너보다 못한 남자 만날 것 같으니까 못 헤어난다" "남자 없이는 못 산다"는 추측은 너무 심하지 않냐 ㅜ 나 혼자여도 잘 산다!!
다만 길게 사귀다 보니까 감정도 깊어졌고, 이런 갈등이 헤어짐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봐 궁금했어. 연인뿐 아니라 친구, 부모자식도 마찬가지지만 이성관계는 이성적으로 끝낼 문제가 있어도 실제로는 어렵거든. 오래 연애해본 사람들은 이해할 거야 ㅎㅎ
2. 실제론 더 적게 낼 거라고 하시는데 통장을 깔 수도 없으니 안 믿으면 그만 ㅋㅋ 정확한 액수까지 (30만원 중 17, 13) 명시했는데 다를 거라고 욕하면 그럼 뭐 할 수 있겠네 ㅠ
3. 내가 왜 더 안 냈냐고 물으시는데 실제로 내려고 해도 계속 받지 않는다고. 술값 5만원이 나왔을 때 내가 결제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3만원만 입금해줌. 내가 다시 이체해도 또 송금해주고
한 번은 끝까지 거절하겠다고 했다가 왕복 20번 정도 송금 주고받다가 남친이 "이렇게까지 더 내고 싶으면 취직하고 내. 지금 이러면 그냥 남편이 자존심 부리는 꼴이야"라고 해서 싸우게 되니까 나도 더 이상 말할 수 없었음
결국 취직하면 내가 전부 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
남친이 그냥 고맙다고 넘어갔으면 내가 더 많이 낼 생각도 했을 거다 ㅋㅋ 이전 관계에서도 나는 상대가 더 많이 썼어(학생일 때 알바비가 더 많았음)
더 내는 걸 큰 신경 안 쓴다고ㅜ ㅎㅎ
그래서 "더 내는 게 싫어서다" "남자한테 빠져있어서다" "못생겨서다" 같은 억측들은 좀 자제해주셨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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