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부모님이 칠순잔치를 해달라고 하셔
나는 장녀이고
결혼해서 아이기르며 살고 있어
결혼한 초기까지
부모의 감정받이 역할과 아빠 사업비나 생활비 등을 20대 초반부터 지원하며 살았어
가난하게 살았지만 부모님은 절약 정신이 여전히 없고
두분 다 여전히 자식에게 툭하면 사소한 것 하나도 부탁을 해
한번은 친척 모임에 칠순 잔치가 화두로 올랐어
이미 칠순을 세신 외삼촌이
자식들이 요즘 누가 칠순 파티를 하냐고 같이 식사나 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면서 서운했다는 말씀을 하셨어
그걸 듣고 엄마가 그 자리에서 나에게
우리 딸은 엄마 칠순 잔치 해줄거지?
라고 해서
난 당황을 했고
그자리에서 그냥 어 뭐 하면 좋겠지 하며 얼버무렸어
그리고 며칠 후 내가 그냥 식사나 하면 어떠냐 하니
너무 서운해하시며
그때 분명히 말하지 않았냐고
잔치해준다고
어른들은 사실 그걸 좋아한다고
우선 그래 알았어 하고 마무리했어
예전같으면 또 부모님 원하는대로 그냥 다 해드렸겠지만
결혼을 해보니 자식한테 기본적으로 받으려 안하시는 시부모님 보면서 우리 부모님이 비교가 되기도 하고
말로는 우리 딸한테 너무 미안해하면서 만날 때마다 우시지만 행동은 또 그렇지 않는걸 볼 때마다
부모지만 이기적인 거 같아
요즘 칠순 잔치를 많이 하나..?
내 성격에 해드리게 될거같은데
이게 나도 마음에서 우러나와 기쁜 마음으로 해야할텐데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에 대한 원망이 커지고 있어서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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