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결혼과 이별. 둘 중에 어떤 것으로 가야 할까요?
30중반이 되어가는 남자입니다.대학 전공을 살려 몇 번의 이직을 하였고 현재는 연봉이 높은 편인 공기업에 재직중입니다.
여자친구는 의사입니다.
제 고민은 마음을 잡고 결혼을 해야할지. 아니면 첫단추가 잘못되었으니 다시 솔로로 돌아갈지 몇개월 째 고민중이에요
여자친구는 예쁘고 성격도 멋지고 능력도 좋은 사람입니다. 정도 많고 인간적이면서 제가 존경할 부분도 많은 친구입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이 있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한 성격이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져서 정말 중요한 사건이 아니면 그냥 넘기는 성격입니다.
한 번은 여자친구가 제게 친한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단톡방을 보고는 손절하라고 했습니다. 친구들은 단톡방에서 제게 너무 잡혀산다.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등 좋지 않은 말을 하였고 저는 그런 거 같기도 하다 라며 단순히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그래도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은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를 보고 자신의 욕을 하는 친구를 두고 뭐라 하지는 못할 망정 맞장구를 치면서 키득거리냐라는 말과 함께 당장 친구들을 손절하라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며칠을 싸우고 끝내 저는 평생 함께할 동반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친구와 손절을 하였습니다.(물론, 친한 친구들이기에 저의 상황을 이해했고 서로간 아쉬운 마음으로 연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벌써 3~4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지금은 여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고 일주일에 6~7번정도 만나고 있습니다.(거의 맨날 만나죠)
가끔 결혼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연봉이 부족한 편도 아니고 모은 돈도 적지 않다보니 결혼을 진행하기엔 부담은 있어도 불가능한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여자친구를 매일 만나면서 느낀 점은 제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동, 독서, 주식 관련 뉴스, 유튜브 시청 등을 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 시간보다 연애시간 확보에 더 우선순위를 두라는 게 여자친구의 입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를 두고 저의 친구를 만나러 갈 수도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분기별로 한 번 정도는 친구를 보러 가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별로 좋아하질 않아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절한 정말 친한 친구들도 생각날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약속을 하였기에 몰래 연락하는 것 조차 하지 않고 완전히 연을 끊었습니다.)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면 너무 좋고 같이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포기해야하는 부분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제게 인생을 던진 여자친구에게 남은 인생을 헌신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더 갈등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운동, 독서, 공부는 둘째치고 친구를 잃어간다는 게 가장 큽니다.
여자친구와 결혼해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소중한 추억을 쌓아온 친구를 더 생각하면서 다시 솔로로 돌아가 저만의 인생을 다시 만들어 가야할까요?
쓰다보니 글을 너무 길게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팸 때문에 댓글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운영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