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테넷 프레스티지 재관 소감
다크나이트는 한참 전에 봤고 이번엔 다른 작품들을 다시 봤다.
테넷은 처음 본 땐 진짜 뭐 하는 건지 모르겠던 영화였는데, 다시 보고 분석해보니 명작이 맞네. 역시 놀란 영화답다고 해야 하나, 작품성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느껴진다. 근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냐 ㅋ 제미니랑 클로드 덕분에 대충 99% 정도는 이해했다.
이해가 안 됐던 부분들을 정리해보자. 초반에 여주가 베트남 보트 씬에서 다이빙하는 여자를 부러워했다고 말한 거? 그게 실은 영화 마지막이자 시간 역행의 핵심 지점이었더라. 마지막 전투신에서 A팀이랑 B팀을 나눈 이유는 블루팀이 미리 경로를 설정하고 정보를 레드팀에 흘려줘서 상대방이 약했고 그래서 전투 장면 자체도 별로였다는 뜻. 그리고 닐이 마지막에 헬기 탈 때, 역행 상태로 지하에 문을 열러 내려가서 멘토를 구해주다가 죽을 줄 알면서도 가는 거더라.
프레스티지는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했고 확실히 명작이긴 한데 문제가 좀 있었다. 주인공이 세 명인데 감정이 분산돼서 빠져드는 느낌이 부족했어. 그리고 결말이 권선징악이 아니라는 게 걸렸다. 사건의 발단은 쌍둥이 중 한 놈이 작태를 부렸지만, 다른 쌍둥이는 침묵으로만 방조했는데도 결국 한통속이 되고, 결국엔 아내를 잃은 주인공을 죽여서 이기는 식이라니까. 마지막에 딸을 되찾은 주인공과 마술 친구 씬은 왠지 다크나이트 삼부작의 엔딩을 미리 보여주는 듯했다.
다음번엔 인섬니아 원본하고 놀란 리메이크 비교하면서 봐야겠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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