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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15년 친구네 청첩장... 밥값 반반하더니 씁쓸해

Aaedc(208.176)· 2026.10.30 00:10· 조회 199
동네에서 15년을 알고 지낸 언니가 갑자기 연락했다. 큰딸이 12월에 결혼한다고. 청첩장 주고 싶으니까 밥 한번 먹자고 했다. 1년 가까이 못 봤는데 너무 반가웠다. 그 딸이 우리 집에서 자고 가고 했던 아이였거든. 괜히 설렜다. 시내 새로 생긴 한정식 가게로 잡혔다. 1인 4만 원 넘는 코스인데 언니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두 시간을 떠들었다. 사위 될 사람 얘기, 결혼 준비, 우리 애들 이야기, 옛날 추억도. 청첩장도 예쁘게 봉투에 넣어 줬다. 그런데 계산할 때 뭔가 이상했다. 언니가 지갑을 꺼냈는데 "우리 그냥 각자 하자. 요즘 다 그렇게 하잖아"라고 했다. 순간 뭔가 잘못 들었나 했다. 청첩장 주는 자리는 주는 쪽이 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할 말이 없어서 내 몫만 계산하고 나왔다. 집에 와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그 언니 원래 계산 정확하잖냐고 했다. 생각해보니 예전부터 그랬다. 김장할 때 고춧가루값 반 나눈 건 괜찮다 쳐도 애들 간식 사준 것도 다음에 꼭 영수증 들고 와서 반값 달라고 했었다. 근데 언니 이사할 때 하루 종일 짐 싸주고 짜장면도 사줬는데 고맙다는 말로만 끝났다. 그땐 그런 걸 따질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 장면들이 떠오른다. 축의금을 얼마를 해야 할지 계속 고민된다. 원래는 15년 정이니까 20을 하려고 했다. 그 딸도 내가 거의 키웠다시피 했는데. 근데 밥값 반반하고 나니까 마음이 식어버렸다. 아래 위로 생각해봤다. 10은 너무 속 좁아 보일 것 같고. 그 딸한테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친한 동생은 "밥 얻어먹은 셈 치고 그냥 10해"라고 하고 큰애는 "엄마 그 이모 원래 그러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건 돈 몇만 원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내가 가까운 사이라고 착각했던 거, 그게 더 허전하다. 결혼식은 간다. 그 딸 얼굴을 보면 또 눈물이 날 것 같다. 봉투에 얼마를 넣을지는 아직도 못 정했다.
댓글 25
ㅗㅜㅑ10-30
나같으면 10만원 내고 딸 데리고 갈꺼임 내 딸 결혼식에 부르지도 않을 꺼고.
ㄴㄴ10-30
그냥 10 해요 이렇게 글 쓸 정도면 20하면 속이 뒤집히실것같은데 10 해요
vsxd(120.163)10-30
에휴 너도 애쓴다.
ok10-30
ㅂㅅ같은게 글쓰기 연습하는거냐? ㅋ 넌 장래희망이 벌레냐? ㅋㅋㅋ
gg10-30
청첩장 받으러 갔는데 본인몫의 밥값도 내셨으니.......축의 10만원 하시고 남편이랑 다녀오면 되겠네요 ㅎㅎ 그럼 빠른손절 당하실꺼임 ㅋㅋ 딱 관계정리하기도 좋구
hq10-30
근데 저같으면 그 자리에서 언니가 초대하는 자리인데 왜 더치해? 언니가 내야되는거아냐? 라고 말했을듯... 뒤에서 꿍해있지않고 그리고 저라면 아예 잠수타고 차단했을듯
ㄹㅎㅎㅇ10-30
나같음 안가고 말아요 ㅋ
ㄷㄷ10-30
있을수가 없는일이라 주작확률 높음
ds(164.52)10-30
저라면 안가고 돈도 안줄것 같긴한데..
ㅇㅅㅇ10-30
친구 생각나네 다른 청모 모임에서 가게에서 청모 하는거 알고 디저트 서비스로 받았다고 자랑하면서 정작 우리 무리 청모는 모임 회비로 계산한 친구
ㅁㅁ10-30
나같으면 안 감. 날 우습게 아는 거 같아서 기분 더러울 듯.
no10-30
니가 암만 많이 업어줬대도 키운거 아니고 아무것도 아님 의미 부여하지 말고 호구같이 굴지마라
ㅇㅊㅂㄷ10-30
딱 10임 딱 그거임 님이 10해도 그언니는 5 할거임
kk10-30
뭐하러가... 갔다와서 또 열받아 글올리겠네.
ㅁㅁ10-30
해당 결혼식장 1인 식대 얼만지 검색하셔서 식대 마이너스 4만원 = 축의금 하시고, 결혼식 참석할 때 딸이랑 남편 데리고 가기 ㅋ
ㅂㅂㄹㅁ10-30
계산 정확히 해요.
asd10-30
그냥 손절하세요. 그정도로 칼같이 반반하는데 결혼식 축하해준다고 고맙다고 커피한잔 살사람도아니고. 나중에 쓰니님 딸 결혼한다고 해도 덜 하면 덜했지 저런사람들 뻔해요... 그냥 축의도 하지말고 손절하시길...
zqj10-30
ai주작은 말투가 티가 남. 그리고 업어키우고 어린이집 부터 알던아이가 15년만에 결혼해? 곧 고딩엄빠나가겠네?
abc10-30
오히려좋지않나? 나는 청모받고 부담감에 20내느니 각자내고 그냥 10하는게나을거같음
ㅗㅜㅑ(230.129)10-30
10만원 충분. 그렇게 따지는 사람이 다음에 님아이 결혼할때 안올수도 있을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dd10-30
이래서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움....뭐라 말을 못하거든
vv10-30
거기 음식이 먹고 싶었나보다.ㅋㅋㅋ. 결혼식장 식대에 마춰서 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dd10-30
10만원 하시고 남편이랑 둘이 가서 결혼식 축하 해주고 밥먹고 오세요 10만원도 괜찮습니다.
qqwz(231.232)10-30
10만원만 하세요 더 할필요 없어요
ㅎㅂ10-30
그 딸 얼굴은 보고 싶고 드레스 입은거 보면 눈물 날 것 같대ㅋㅋㅋ 호구당할 사람이 당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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