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애 응가 쌌는데 깨웠더니 「그게 뭐 힘들냐고」
19개월 아이를 기르는 부부 얘기다. A는 육아휴직 중, B는 직장에 다님.
현황을 먼저 정리하면: A가 아이 밥과 잠을 100% 챙기고 있고, B에게 주는 자유시간은 주말마다 4시간 이상에 평일 저녁 8시 이후. A는 평일마다 아이랑 산책도 나감.
어제 상황: A가 밥을 먹이고 동시에 설거지와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아이가 응가를 함. 자고 있던 B에게 불렀는데 깨어나면서도 일어나질 않음. 결국 A가 혼자 설거지·빨래 멈추고 응가를 치웠음.
여러 일을 동시에 하다 지친 A가 B를 깨우며 말함: "응가 좀 치워달라고 했는데 안 일어난 게 화났다. 오전에 자유시간을 줬을 때는 안 잔다고 했는데 왜 지금은 자는 거냐. 미안하지만 쌓인 게 있다."
B의 반응 (사과는 없음): "철학적으로 보면 사람은 오전에 자유시간이 생기면 놀고 싶고 오후가 되면 피로가 몰려오는 거다. 니가 왜 오전에 안 자냐고 하는 거처럼 나도 '왜 날씨 좋은 평일엔 아이랑 못 놀고 비 오는 날 놀러 가냐'고 할 수 있다는 거다."
더해서 B가 중얼대며: "평일에 제대로 못 놀았으니까 주말에 쉬고 싶은 거 아닌가. 응가 치우는 게 뭐 힘든 건지? 30분 자기도 정색할 일은 아니지. 친정이 딱 5분 거리인데 뭐가 그리 힘들다고 그러냐?"
질문: 나 너무 과했나? 아니면 B가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가?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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